레반도프스키 "맨유 가고 싶었다…리버풀은 생각 안 했고"

김건일 기자 2023. 4. 7. 0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7시즌 득점왕에 빛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7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원했다"고 떠올렸다.

빌트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반도프스키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영입을 추진했지만, 당시 도르트문트 감독이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의 반대로 무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바르셀로나에서 프리메라리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7시즌 득점왕에 빛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7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원했다"고 떠올렸다.

빌트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반도프스키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영입을 추진했지만, 당시 도르트문트 감독이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의 반대로 무산됐다.

레반도프스키는 "그 순간을 정확히 기억한다. 도르트문트 시절 보훔과 친선 경기를 준비했을 때다.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드레싱 룸에서 휴대폰을 봤더니 +44(영국 국가번호)로 시작된 번호로 문자 메시지가 와 있었다"며 "퍼거슨 감독이 나에게 전화를 걸었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나와 대화를 원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라커룸에서 샤워를 하고 조용한 구석에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당시 내 영어 실력은 지금처럼 좋지 않았다. 퍼거슨은 스코틀랜드 억양이 강했다. 그가 말하는 바를 이해하는 데에 집중했다. 그는 나를 배려하기 위해 천천히 말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당시 22세였던 나에게 특별한 순간이었다. 캠프에서 한스 요아킴 와츠케(도르트문트 CEO), 그리고 클롭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가고 싶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로버트, 기회가 없다. 우린 네가 필요하다. 잔류해야 한다'고"라고 떠올렸다.

도르트문트에 잔류한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에서 두 번째 시즌에만 34경기에서 22골을 기록해 잠재력을 터뜨렸다.

세 번째 시즌에도 31경기에서 24골로 활약한 뒤 네 번째 시즌이었던 2013-14시즌엔 33경기에서 20골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8시즌 동안 분데스리가를 휩쓴 뒤, 이번 시즌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7일 현재 23경기 17골로 프리메라리가 득점 1위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이었던 2017년 리버풀과 친선경기에서 도르트문트 시절 함께 했던 클롭 감독과 만남도 회상했다.

"클롭이 '리버풀에 오고 싶지 않느냐'라고 물어봤다. 우린 서로를 쳐다보며 웃었다. 그가 진지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리버풀로 가는 것은 내 마음 속에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