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빅딜' 지누스, 美 유리섬유 집단소송 리스크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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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인수한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013890)가 미국발 집단소송 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올해 실적 반등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7일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누스는 미국 일리노이주 남부 지방법원 및 캘리포니아 동부 지방법원에서 제품 구매자들과 유리섬유와 관련해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잠정적인 조정 합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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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기대
(서울=뉴스1) 이민주 신민경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인수한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013890)가 미국발 집단소송 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올해 실적 반등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7일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누스는 미국 일리노이주 남부 지방법원 및 캘리포니아 동부 지방법원에서 제품 구매자들과 유리섬유와 관련해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잠정적인 조정 합의를 이뤘다.
지누스는 지난해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일부 미국 소비자들이 지누스 매트리스 내 유리섬유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지역 언론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초 한 소비자가 지누스 매트리스를 사용한 뒤 염증, 발진, 천식 발작을 겪은 사실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지누스는 몇 년간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들과 중재를 꾸준히 시도해왔으며 최근 진행된 조정에서 잠정정인 조정 합의를 이뤘다.
지누스 측은 "유리섬유로 불리는 글라스울은 미국 정부(소비자보호원)에서도 승인한 소재로 험하지 않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지누스의 발목을 잡을뻔한 '소송 리스크' 해소에 따라 올해 실적 반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현대백화점그룹이 계열사를 동원해 지누스와의 시너지를 확대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를테며 현대백화점은 2월 복지플랫폼 전문기업 현대이지웰에 '지누스 전문관'을 열고 현대리바트, 현대L&C 등 리빙·인테리어 부문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상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누스의 국내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위해 현대백화점 내 입점 매장도 빠르게 늘릴 계획이다. 미국을 제외한 동남아 등지 진출을 위해서는 현대홈쇼핑이 확보한 판로를 활용한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 역시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와 본격적인 시너지로 지누스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3년 내 국내 매출을 3000억원대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신규 판매 채널(웨이페어, 샘스클럽)을 확보한 만큼 올해 미국 지역의 매출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미국 외 지역의 양호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로 한국 매출은 6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5월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를 7747억원에 인수했다. 그룹이 추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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