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5km/h’ 홀드왕 장현식 복귀 가시화, ‘좌완 일색’ KIA 마운드에 단비 내린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4. 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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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일색' KIA 타이거즈 마운드에 단비가 내린다.

바로 '홀드왕' 투수 장현식의 복귀다.

우완 투수가 부족한 건 확실한 가운데 '홀드왕 출신' 장현식 복귀가 결국 팀 마운드 운영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시즌을 앞둔 장현식도 "홀드왕 재도전도 좋지만, 안 아프고 1년 동안 1군에서 꾸준한 공을 던지는 게 더 중요하다. KIA 팬들에게 시즌 끝까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약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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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일색’ KIA 타이거즈 마운드에 단비가 내린다. 바로 ‘홀드왕’ 투수 장현식의 복귀다. 장현식이 퓨처스리그 첫 등판을 소화하면서 성공적인 재활 신호탄을 쐈다.

장현식은 4월 7일 퓨처스리그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등판해 1.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점검 차원의 첫 등판이기에 결과보다는 구위와 몸 컨디션이 더 중요했다. 속구 구속은 평균 138km/h, 최고 145km/h까지 찍혔다. 투구 뒤에도 별다른 이상 증세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

2021시즌 홀드왕(34홀드) 등극 당시 장현식은 시즌 69경기 등판 76.2이닝을 소화했다. 과부하 우려가 쏟아진 가운데 장현식은 2022시즌 54경기에 등판해 52이닝을 소화한 뒤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4개월여 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예상보다 빠른 재활 페이스를 보여준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를 건너뛰었지만,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때 팀에 합류해 훈련을 이어갔다.

KIA 투수 장현식이 퓨처스리그 시즌 첫 등판에서 최고 구속 145km/h를 찍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스프링캠프 당시 취재진과 만난 장현식은 “아픈 채로 불확실한 상태를 이어가는 것보단 안 아프게 수술을 받고 걱정 없이 공을 던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비시즌 수술을 받아서 공백기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게 다행이다. 4~5월 정도 시점에 복귀 얘기가 나오는데 계속 상태를 지켜봐야 복귀 시점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캠프 귀국 뒤에도 장현식은 퓨처스 팀에서 투구 페이스를 순조롭게 끌어 올렸다. KIA 김종국 감독은 장현식의 복귀 시점을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로 전망했다. 다만, 팀 마운드 사정과 장현식의 투구 컨디션에 따라 예상보다 더 이른 시점에 1군 콜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2023시즌 개막을 맞이한 KIA 벤치는 좌투수 위주의 마운드 엔트리를 짰다. 불펜에서 우완 정통파 투수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제외하면 셋업맨 전상현뿐이다. 나머지 불펜 투수들은 좌완 일색이다. 신인 좌완 곽도규가 개막 엔트리에 깜짝 합류한 가운데 향후 5선발 자리에 들어갈 투수도 신인 좌완 윤영철이다.

우완 투수가 부족한 건 확실한 가운데 ‘홀드왕 출신’ 장현식 복귀가 결국 팀 마운드 운영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장현식-전상현-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J’ 우완 필승조 트리오를 중심으로 풍부한 좌완 자원들을 상황에 따라 골라 쓰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다.

물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시즌 장기 레이스를 건강하게 치르는 게 먼저다. 부상 재발 방지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시즌을 앞둔 장현식도 “홀드왕 재도전도 좋지만, 안 아프고 1년 동안 1군에서 꾸준한 공을 던지는 게 더 중요하다. KIA 팬들에게 시즌 끝까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활약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장현식이 건강하게 돌아와 끝까지 아프지 않고 공을 던지는 그림이 KIA와 팬들이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이 될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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