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에 영업이익 역전 '유력'…1분기 실적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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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추월할 전망이다.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전과 오후에 각각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 1조1억원, 매출액 64조20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92%, 17.46%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1분기 14조원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반도체 수요 급감으로 1조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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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성전자, 영업적자 680억원…최악의 시나리오도
LG전자, 선제적 재고 조정으로 양호한 성적표 예상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전자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추월할 전망이다.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전과 오후에 각각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며 사상 첫 분기 적자까지 언급되고 있다. LG전자는 경기침체 속에서 지난해 공장 가동률을 낮추며 재고 정리에 힘쓴 데다 신성장동력인 전장부문 실적 개선으로 양호한 성적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한파에 영업이익 '뚝'
증권가에선 지난해 1분기 14조원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반도체 수요 급감으로 1조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본다. 핵심 사업인 반도체 공급 과잉으로 제품 가격이 떨어져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 60~70%를 차지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최악의 상황이다. 지난해 2분기 437억달러(56조7663억원)에 달했던 시장 규모는 올 1분기에 168억달러(21조8232억원)로 62% 가량 줄었다.
이에 업계에선 반도체 부문은 수조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스마트폰, TV·가전 등을 만드는 통합(DX) 부문은 1분기 4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마트폰을 담당하는(MX) 사업부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실적을 더 부정적으로 보는 관측도 들린다.
다올투자증권은 반도체 부문 부진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1분기 6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적자가 현실이 되면 2008년 4분기 7400억원 영업손실 이후 처음이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손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 영업적자를 4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비상경영체제' 통했다…LG전자, 양호한 성적표 예고
지난해 4분기 LG전자는 공장 가동률을 낮춰 생산 조절을 강도 높게 실시했다. 지난해 이미 평년 수준의 재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비해 적극적인 재고 관리에 나선 전략도 유효했다.
지난해 LG전자 전체 재고 자산(연결기준)은 약 9조3888억원으로 전년(약 9조7540억원) 대비 3650억원 감소했다.
에프엔가이드는 이같은 노력 끝에 LG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20조7489억원, 영업이익 1조109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2%, 41.01% 감소한 수치지만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업계 추정치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전기장치부품(전장·VS) 부문이 LG전자의 역대급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장 부문은 2021년 93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지난해 1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장 부문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인포테인먼트 사업부도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LG마그나 E-파워트레인에서 기존 고객들의 물량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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