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던 광명·동탄 아파트값 반등하나…'2억' 오른 거래 '속속'

김도엽 기자 2023. 4.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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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씩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경기도 광명·동탄에서 반등거래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 최고가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지만 두달 새 2억원 넘게 가격이 뛴 거래가 나오는 등 반등세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바로 옆 단지인 광명역써밋플레이스의 경우도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9일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같은 면적 지난 2월 9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한달새 4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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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태영데시앙 2개월새 2.3억↑
동탄 시범우남퍼스트빌 2개월새 1.8억↑
사진은 2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2021.12.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수억원씩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경기도 광명·동탄에서 반등거래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 최고가 수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지만 두달 새 2억원 넘게 가격이 뛴 거래가 나오는 등 반등세 조짐이 보이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광명 유-플래닛태영데시앙 전용면적 84㎡가 1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9억1000만원에 거래된 지 두달 만에 2억3000만원 뛴 것이다. 이 단지는 지난 2월 10억5000만~11억원 선에서 거래된 바 있다.

바로 옆 단지인 광명역써밋플레이스의 경우도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9일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같은 면적 지난 2월 9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한달새 4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광명역센트럴자이의 경우도 지난달 23일 전용면적 84㎡가 10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1월 95억5000만원 대비 1억1000만원 올랐다. 이 세단지 모두 광명역을 낀 역세권 아파트다.

광명은 지난해 연간 아파트 매매가격 기준 -15.4%를 기록하며 세종(-16.7%)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다만 하락폭이 컸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등과 맞물려 집값도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가 조심스레 형성되고 있다.

광명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1~2월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매가와 호가도 조금씩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경기도 내 동탄의 집값 분위기도 이와 비슷하다. 정부가 GTX-A 수서~동탄 구간의 적기 개통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어, 동탄역을 중심으로 수억원이 뛴 거래가 나오고 있다. 수서~동탄 노선의 경우 올 하반기 시범 운행에 이어 내년 상반기 개통이 목표다.

대표적으로 동탄역 시범우남퍼스트빌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22일 11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층수, 같은 면적이 지난 1월3일 9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개월 새 1억8000만원 올랐다.

바로 옆 동탄역시범리슈빌아파트의 경우도 전용 84㎡가 지난달 10일 8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2월 7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한달 새 1억1000만원 올랐다.

다만 광명의 경우 올해 분양 물량만 1만가구가 넘어 반등 추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광명시 분양 물량은 1만3626가구인데, 이는 경기도 전체의 16.1%에 달한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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