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강화하는 北 군수공업…실무급 간부들 역할 나눠 전면에 배치

김서연 기자 2023. 4.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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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로 선보이고 있는 전략무기 개발에 있어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급에 배치된 핵심 실무인사들이 역할을 분담하는 것으로 7일 파악된다.

북한의 핵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되는 홍승무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은 지난달 27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핵무기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현장에 동행했다.

김 총비서 집권 후 입지가 상당히 오른 것으로 파악되는 홍승무는 북한의 핵개발을 주도한 인사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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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무·김정식·최명철 등 부부장급 실무 인사들 최근 공개활동 돋보여
핵·탄도미사일·수중 무기체계 등 분야 나눠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달 3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는 모습. 홍승무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맨 오른쪽)이 김 총비서 옆에 나란히 서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새로 선보이고 있는 전략무기 개발에 있어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급에 배치된 핵심 실무인사들이 역할을 분담하는 것으로 7일 파악된다. 실무 능력과 분야별 전문성을 중시하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인사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되는 홍승무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은 지난달 27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핵무기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현장에 동행했다.

김 총비서 집권 후 입지가 상당히 오른 것으로 파악되는 홍승무는 북한의 핵개발을 주도한 인사로 파악된다. 그는 지난 2016년 3월과 2017년 9월 김 총비서의 핵무기 병기화 사업 지도에 때도 바로 옆에서 수행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군수공업부 김정식 부부장이 지난달 말 진행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의 경우 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훈련 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와 18~19일 진행된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 22일 진행한 전략순항미사일 부대들의 '전술핵 공격 임무 수행 절차와 공정 숙련을 위한 발사 훈련' 등에 동행했다.

그는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함께 군복에 북한 미싸일총국(미사일총국)의 마크를 달고 있는 모습도 포착돼 당과 군에서 미사일 관련 핵심 역할을 두루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수중드론 형태 '핵어뢰' 앞에 있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최명철 군수공업부 부부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역시 군수공업부 소속으로 파악되는 최명철 부부장은 지난달 24일 북한이 '새로운 수중 공격형 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는 기사에서 모습을 보였다. 최명철은 북한이 시험 가동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수중드론 형태의 '핵어뢰' 앞에서 김 총비서의 지시사항을 꼼꼼하게 받아 적고 있었다.

그는 지난 2019년 7월 김 총비서가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할 때도 동행한 바 있다. 그는 주로 잠수함과 잠수함에 탑재하는 무기체계 등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내용을 종합하면 당 군수공업부의 핵심 실무인사들은 각각 핵(물질), 탄도미사일 그리고 잠수함 관련 수중무기체계를 나눠 담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도 북한이 이같이 간부들의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기까지는 추가적인 정보가 더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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