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해외 호실적 거둔 뚜레쥬르, 영토 확장…호주 진출 검토

이상학 기자 2023. 4. 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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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사업 '훈풍'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둔 CJ푸드빌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당초 CJ푸드빌은 품질 관리를 위해 국내에서 생산한 냉동 생지를 호주로 수출해 빵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호주의 엄격한 유제품 반입 규정 탓에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은 지난해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해외사업에서 거둬들였다.

CJ푸드빌은 지난 2007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현재 38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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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1호점…5년간 30개 매장 장기 목표도
뚜레쥬르 로고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지난해 해외사업 '훈풍'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둔 CJ푸드빌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번엔 다민족 국가로 다양한 음식과 식품이 공존하고 있는 호주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연내 호주 1호점 개점을 목표로 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CJ푸드빌 측은 북미 시장에서 90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은 3월 관련 직원들이 호주로 출장을 떠나 베이커리 사업에 가장 중요한 냉동 생지 업체들을 만나고 시장성을 파악했다. 이후 호주 측과의 미팅을 진행했으며 5월엔 임원급 인사를 포함한 직원들을 파견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CJ푸드빌은 연내 1호점, 장기적인 관점에서 5년 내 30개 매장 오픈이라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CJ푸드빌은 품질 관리를 위해 국내에서 생산한 냉동 생지를 호주로 수출해 빵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호주의 엄격한 유제품 반입 규정 탓에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은 현지에 있는 냉동 생지 업체에서 물량을 조달하기로 했다.

CJ푸드빌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닌 현지 법인을 세워 매장을 직접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은 현재 6개국에 진출해있다. 그중 미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는 직접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해외사업에서 거둬들였다. 최근 CJ푸드빌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지난 17일 오픈한 뚜레쥬르 샬롯점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CJ푸드빌 제공)

미국 법인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년비 매출 50%, 영업이익은 40% 상승했다.

현재 LA와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21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90개점을 운영 중이며, 2030년 미국 내 뚜레쥬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판단해 지난해 말 미국에 제빵공장을 짓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두 국가 모두 진출 초기부터 뚜레쥬르를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포지셔닝해 양산빵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매장에서 '갓 구운 신선함'을 강조하며 현지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베트남에서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CJ푸드빌은 지난 2007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현재 38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약 7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약 310% 확대하며 흑자 성적표를 받았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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