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권을 이렇게?” 도경수, 양세찬도 속이는 맑은 눈의 돌아이(수수행)[어제TV]

서유나 2023. 4. 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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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엑소 멤버이자 배우 도경수가 양세찬도 속이는 맑은 눈의 돌아이에 등극했다.

4월 6일 방송된 SBS 예능 '수학 없는 수학여행'(이하 '수수행') 5회에서는 멤버들의 일본 홋카이도 여행 3일 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썰매를 타러 스키장으로 향하며 PD는 2인 1팀 튜브 썰매 대결을 예고했다. PD의 "1등 팀에 찬스 (1개) 드린다. 조금 이따가 1등 팀에게만 밝혀질 혜택이 하나 더 있다"는 공지에 멤버들은 환호했다.

즉석에서 묵찌빠로 팀을 짜 크러쉬 이용진, 최정훈 지코, 도경수 양세찬이 한팀이 됐다. 이후 스키장에서 눈과 싸워가며 대결을 한 결과 최종 1등은 도경수 양세찬 팀이 차지했다.

이때 크러쉬는 황당한 경기력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순식간에 경사를 내려오는 지코 양세찬과 달리 썰매에 타지도 못하고 쩔쩔매던 그는 자기 스스로와의 외로운 싸움 끝에 홀로 1분 28초라는 1분대의 기록을 냈다. 보통 평균 기록은 40초대였다.

한편 승자가 된 도경수와 양세찬은 단 하나인 찬스의 소유권을 정해야했다. 소유권 결정에 앞서 이들은 찬스권의 정체가 밝혀지자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살아있는 털게가 찬스권으로 등장한 것. 이를 가지고 다니다가 적절한 순간에 써야한다는 설명에 양세찬은 "이걸 가방에 넣고 다녀야 하냐. 품고 다녀야 하냐. 냄새가 너무 난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그래도 이어 공개된 특별 혜택이 도경수와 양세찬을 신나게 만들었다. 지금 바로 스노우 래프팅을 체험하고 올 3명을 결정할 수 있었는데,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지만 이날은 눈보라가 치는 혹한의 날씨로 도경수는 듣자마자 "무조건 벌칙. 완전 눈에 휩싸일 것 같다. 이거 최악일 것 같다. 젖고 눈으로 뺨따귀 맞을 것 같다"고 확신했다. 결국 양세찬이 "돌아이"라고 인정한 도경수가 남다른 방식으로 고른 결과 크러쉬, 최정훈, 지코가 탑승자로 결정됐다.

도경수를 제외한 세 명의 92즈는 조금은 신나고 애처롭게 래프팅을 즐기고 녹초가 되어 복귀했다. 그리고 돌아온 크러쉬는 "눈이 코랑 입으로 다 들어오는데 한 사람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 도경수 너 한 번 두고보자"라며 이를 갈았다.

털게 찬스권 소유 결정의 시간이 왔다. 도경수는 이런 찬스권을 양세찬이 쓰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다며 "제가 찌를 내겠다"고 대놓고 양보를 약속했지만, 가위바위보 결과 반전으로 묵을 낸 양세찬을 빠로 이겼다. 멤버들은 혜택과 찬스를 놓고 활개를 치는 도경수에 "승부사 기질이 있다", "제일 무서운 사람"이라며 그저 감탄했다.

멤버들은 장시간 이동 내내 미니게임을 하며 이동했다. 내내 실성한 듯 웃던 멤버들이 도착한 곳은 후라노의 숙소.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크러쉬는 털게의 생사여부를 확인했고 아직 살아있는 게에 "이정도면 이름을 지어줘야한다"며 놀랐다. 즉석에서 도경수는 게에 '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번 숙소에서도 지난번처럼 방 선택 전쟁이 치뤄졌다. 이번은 대신 전과 달리 한 방은 1인실, 다른 한 방은 5인실이었다. 순서에 따라 1인실이 마감되는 순간 끝이라고.

방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에 도경수는 불쑥 "저 찬스 쓰겠습니다"라고 나섰다. 방을 1등으로 택하겠다는 도경수에 양세찬은 "너 그냥 방 보고 '내가 독방 쓰겠습니다'라고 하면 되는데 왜?"라며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양세찬은 찬스권 사용이 끝난 걸 일단 주지시키며 "바보, 얘 돌아이구나. 나 이렇게 찬스 쓰는 애 처음 봤다"며 도경수의 허당미를 신기해했다. 도경수는 그제야 본인의 실수를 깨닫고 털썩 무릎을 꿇었다.

도경수는 털이에게 "고맙다. 미안해"라는 마지막 인사를 전한 뒤 방 선택을 했다. 그리고 도경수는 기적적으로 독방을 선택하는 행운을 누렸다. 5인실을 쓰게 된 멤버들은 도경수에게 몰래카메라까지 당하고 그제야 "경수는 머리가 좋았어", "경수가 예능을 하기 시작했다"고 인정했다. (사진=SBS '수학 없는 수학여행'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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