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씩 성장하길" 롯데 희망, 1군 경험 중인 '슈퍼 루키'의 시간이 흐른다

홍지수 2023. 4. 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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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기 전 한 두가지는 배우길."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들어 1군 무대를 경험 중이 신인들에게 "하루에 한 두가지는 배우고 돌아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롯데 외야 신인 김민석은 개막전에서 연장 11회 대주자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11회말 중견수로 한 이닝을 뛰었다.

서튼 감독은 이런 어린 선수들이 매일 매일 한 두가지라도 배우면서 성장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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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인 투수 이태연. / OSEN DB

[OSEN=인천, 홍지수 기자] “집에 가기 전 한 두가지는 배우길.”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들어 1군 무대를 경험 중이 신인들에게 “하루에 한 두가지는 배우고 돌아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롯데 엔트리에는 투수 1명, 야수 1명의 신인 선수가 있다. 투수는 이태연, 야수는 김민석이다.

이태연은 먼저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 1일 잠실 두산 베어스 원정에서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5이닝 3실점으로 물러나고 롯데가 8-3으로 앞선 6회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점수는 5점 차. 개막전이라는 무게감을 고려하면 그리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서튼 감독은 이태연에게 기회를 줬다. 좌완 루키 이태연은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3타자를 상대했고 투구 수는 14개. 이태연 이후 불펜진이 무너져 이날 롯데는 10-12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태연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튼 감독은 이튿날에도 이태연을 기용했다. 이번에는 개막전보다 박빙 상황이었다. 이날 선발은 나균안. 그는 6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날이다. 이태연은 팀이 2-0으로 앞선 7회말 나균안이 2사 1, 2루에 몰리자 구원 등판했다. 이태연이 신성현을 3루수 쪽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서튼 감독은 “이태현은 어린 투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오직 마운드에서 타자랑 싸우는 것만 생각을 한다. 이게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을 한다. 상대편 타자가 누군지, 1군에서 얼마큼 잘했는지 이런 것보다도 ‘나는 지금 이 타자와 승부한다’는 점에만 몰두를 하면서 던지고 있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롯데 외야 신인 김민석은 개막전에서 연장 11회 대주자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11회말 중견수로 한 이닝을 뛰었다. 이후 아직 출장은 없다. 하지만 그는 시범경기 기간 12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2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캠프 기간에도 좋은 타격감으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서튼 감독은 이런 어린 선수들이 매일 매일 한 두가지라도 배우면서 성장하기 바란다. 서튼 감독은 “배움은 굉장히 중요하다. 경기를 보고, 대화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충분히 배울 수 있다. 하루에 50가지를 배울 수는 없다. 때문에 하루에 1~2가지라도 집에 가기 전에 확실히 배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또는 야구에 대해서 배운다면 큰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1%씩 성장을 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knightjisu@osen.co.kr

롯데 신인 외야수 김민석.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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