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4조원 적자' 삼성전자, '無감산' 기조 유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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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4조원 안팎의 적자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무(無)감산 전략'을 유지할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사업부문(DS)에서만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 연간 8조원대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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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64조2012억원, 영업이익 1조1억원이다.
에프앤가이드가 한 달 전 집계한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원대였으나 발표를 앞두고 빠르게 하향조정되고 있다. 이대로는 1조원 수성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실적 급감의 원인은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사업부문(DS)에서만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IT·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감했다. 고객사들이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주문량을 줄이자 반도체 가격도 급락했다.
D램 범용제품 가격은 지난 2021년 9월 4.10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1달러로 55.9% 하락했다. 2분기엔 추가로 전 분기 대비 15~20%가량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미국 마이크론은 2023 회계연도 2분기(12~2월) 23억1000만달러(약 3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52%나 줄어든 36억9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에 그쳤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3강체제를 구축한 업체다. 마이크론의 실적은 반도체 업황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조단위 적자를 피할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 연간 8조원대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전략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요 회복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단기적으로 수급 균형을 위한 인위적인 감산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자연적 감산 가능성은 열어놨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최고의 품질과 라인 운영 최적화 위해 생산라인 유지·보수 강화와 설비 재배치 등을 추진한다"며 "단기구간 의미 있는 규모의 비트 그로스(메모리 생산량 증가율)의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테스트·부품 업체에 의하면 1분기 삼성전자에서 수주한 물량이 30% 이상 감소했다"며 "삼성전자가 현재 보유한 D램 재고는 경쟁사와 비교해도 높은 21주를 웃도는 수준으로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감산 수준을 오히려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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