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m 최강 암말 가리자”…강자 총출동

김재범 기자 2023. 4. 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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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26회 동아일보배(L)' 대상경주가 열린다.

3세 이상 암말들이 출전하는 1800m 장거리로 퀸즈투어 시리즈의 첫 레이스다.

1400∼1800m에 출전하다 지난해 11월 '대통령배(G1)'에서 2000m에 처음 도전했다.

2021년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경주인 루나Stakes(L), 코리안오크스(G2), 경기도지사배(G3)에서 각각 5위, 4위 3위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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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투어 시리즈 첫 레이스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D-2
라온더퍼스트, 2년 연속 우승 도전
플랫베이브, 가장 빠른 부경 대표마
캄스트롱·슈어윈·퀸즈투어도 주목
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열리는 ‘제26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유력한 우승마로 꼽히는 라온퍼스트(위쪽)와 플랫베이브. 사진|한국마사회
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26회 동아일보배(L)’ 대상경주가 열린다. 3세 이상 암말들이 출전하는 1800m 장거리로 퀸즈투어 시리즈의 첫 레이스다.

● 라온퍼스트(서울, 암, 한국 6세, 레이팅 128, 승률 52.2%, 복승률 56.5%)

팬들 사이에서 우승 보증수표로 불리는 암말이다. 대상경주 6회 우승, 연승률(3위 안에 들어올 확률) 78.3%를 자랑한다. 1400∼1800m에 출전하다 지난해 11월 ‘대통령배(G1)’에서 2000m에 처음 도전했다.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로 체구는 가장 작았지만 4코너 지난 직선주로부터 치고 나오면서 우승했다. 이후 주행거리를 더 늘려 12월 ‘그랑프리(G1)’ 2300m에 도전했으나 6위로 마무리했다. 1월 ‘세계일보배(L)’에서 3위로 성적을 끌어올려 컨디션만 좋다면 2년 연속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플랫베이브(부경, 암, 한국 5세, 레이팅 101, 승률 29.2%, 복승률 54.2%)

부경군단 대표마다. 이번 출전마 중 1800m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우승 3번을 포함해 모두 3위 안에 입상하는 기량을 보여준 기대주다. 가장 최근 출전한 2월 26일 부경6R에서도 치열한 선두자리 싸움에 무리하게 끼어들지 않고 바짝 뒤에서 추격하다 결승선을 200m 채 남기지 않은 지점부터 질주해 1위로 들어왔다. 최근 장거리에 연속 출전해 좋은 성적을 보여 기대가 크다.

● 캄스트롱(부경, 암, 미국 5세, 레이팅 85, 승률 26.7%, 복승률 26.7%)

2022년 ‘KNN배(G3)’에서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다. 데뷔무대에서 꼴찌를 하면서 이후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지난해 7전 만에 첫 승리를 맛보며 점차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역시절 ‘브리더스컵(G1)’ 20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마 바이언의 혈통을 이어 받아서인지 중장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해 7월 ‘KNN배(G3)’에서 최고 인기마 라온퍼스트와 2022년 트리플티아라를 차지한 골든파워를 제치고 우승했다.

● 슈어윈(서울, 암, 한국 3세, 레이팅 55, 승률 30.0%, 복승률 60.0%)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전설’ 박태종 기수와 역사를 쓰고 있는 경주마다. 3월19일 서울10R에서 박태종 기수의 통산 2200승 달성에 함께 했다. 이번 출전마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데뷔 후 출전한 10경주에서 9번이나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특히 올해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1, 2위를 차지해 라이징 스타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 동아일보배가 4세 이상에서 3세 이상으로 바뀌면서 부담중량이 3세는 52kg, 4세 이상은 58kg가 되었다. 유일한 3세마로 다른 말보다 부담중령이 6kg가 적다.

● 퀸즈투어(서울, 암, 한국 5세, 레이팅 73, 승률 23.5%, 복승률 41.2%)

2021년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경주인 루나Stakes(L), 코리안오크스(G2), 경기도지사배(G3)에서 각각 5위, 4위 3위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경주에서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후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올해 2월 12일 서울11R에서는 결승선 600m 전 지점부터 힘이 빠져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출전마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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