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특판 때도 ‘일사천리’ 배송…지난해 5만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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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작된 농협택배는 이제 농민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물류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 판매 과정에서 농협택배는 중화농협과 소비자간 신뢰를 더욱 굳건하게 해준다.
박 상무는 "최근 온라인 농산물 판매 시장은 저가 경쟁이 치열해 농협에서도 고품질 상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힘든 구조"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다른 택배사보다 저렴한 배송 비용은 경쟁력 제고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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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농산물 신속운송 ‘호평’
돌발상황에도 발빠른 대처
소비자 신뢰 높아져 주문 ↑
타사보다 저렴한 비용 ‘강점’
2017년 시작된 농협택배는 이제 농민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물류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농협택배 취급점은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 3월 기준 전국에 3667곳에 이른다. 2017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취급물량은 9700만건을 넘어섰다. 농협 택배사업의 진가는 외형적 성장에 그치지 않는다.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 이후 지역농특산물 직거래가 한층 더 활성화함으로써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용 절감 효과도 매우 크다. 농협물류에 따르면 농협택배 서비스를 통해 농민들이 얻는 직간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1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더해 소비자는 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후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한다. 농협택배는 2025년까지 취급점 5000곳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농협택배를 활용해 판로 확대에 큰 성과를 거둔 산지 농협 사례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명품 <샤인머스캣> 포도, 곶감, 쌀 산지 조합인 경북 상주 중화농협(조합장 노연구)에 농협택배는 더할 나위 없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중화농협은 지역농특산물을 ‘농협몰’을 비롯한 온라인 거래처 6곳을 통해 고정적으로 판매한다. 주력 품목은 <샤인머스캣>과 곶감이다. 6월부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대량 택배 신청이 본격화하고 수확기인 10월에는 조합원들의 개별 신청까지 더해져 모든 직원이 택배 작업에 투입될 만큼 접수 건수가 많다. 지난해에는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상거래) 10회와 홈쇼핑 판매를 통한 지역특산물 주문까지 쇄도해 연간 무려 5만건을 택배로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온라인 판매 과정에서 농협택배는 중화농협과 소비자간 신뢰를 더욱 굳건하게 해준다. 과일 택배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다. 박세진 중화농협 상무는 “농협택배가 고객서비스(CS)도 훌륭하고 배송도 신속·정확하다”며 “배송 과정에 일절 문제가 없기 때문에 조합에서는 최고 품질의 상품을 엄선해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 접수 건수가 가장 많은 성출하기에는 배차 시간이나 횟수 등을 조절해준다”며 농협택배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경북도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를 할 때 우수한 택배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호평받았다. 박 상무는 “온라인 판매는 신속한 처리가 관건인데 농협택배의 안정적인 물류가 뒷받침돼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배송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라이브 커머스에서 반응이 매우 좋아 특판행사를 여러번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농협택배는 가격 면에서도 빛을 발한다. 택배 단가가 타사보다 저렴해 유통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박 상무는 “최근 온라인 농산물 판매 시장은 저가 경쟁이 치열해 농협에서도 고품질 상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힘든 구조”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다른 택배사보다 저렴한 배송 비용은 경쟁력 제고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택배를 직접 이용하는 농협 직원과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줄을 잇는다. 김다훈 중화농협 계장은 “농협택배가 다른 업체보다 접수처의 요구사항을 발 빠르게 처리해준다”고 전했다. 이어 “비용도 다른 택배사는 20㎏ 기준 평균 6000원인데 농협택배는 4500원으로 훨씬 저렴해 조합원들이 많이 이용한다”며 “수확기에는 택배 접수처가 마치 장터처럼 붐빈다”고 농협택배의 인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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