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특화 신용카드 나왔다
기부지역·농협 이용 실적에
NH포인트 최대 1.7% 적립
체크카드도 21일 출시 예정
“도시·지역사회 연결 매개체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기대”
농업·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금융상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바로 NH농협카드의 ‘zgm(지금).고향으로카드’다.
NH농협카드는 5일 고향사랑기부 특화 신용카드인 ‘zgm.고향으로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올 1월부터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마련한 상품이다. 5일 이석용 NH농협은행장과 윤상운 농협카드 대표는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영업부에서 열린 카드 출시행사에 참석해 카드에 가입했다.
윤 대표는 “자신의 고향을 직접 선택하는 고향기부제 취지를 담아 이번 신상품을 기획했다”면서 “‘zgm.고향으로카드’가 도시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며 고향사랑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향기부제는 개인의 주소지 이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자체가 이를 모아 주민 복리 증진 등에 사용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기부금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zgm.고향으로신용카드’는 고향기부 참여자가 해당 지역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NH포인트가 추가 적립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고향기부제 혜택이 답례품·세액공제에 이어 세가지로 늘어난 셈이다.
우선 전월실적과 적립한도가 없어도 국내외 가맹점을 이용하면 0.7%를 NH포인트로 적립하는 ‘기본적립 서비스’는 누구나 혜택을 볼 수 있다. 전월실적을 충족하면 주말에 국내 모든 가맹점을 이용할 때 0.3%를 NH포인트로 추가 적립해준다.
고향기부제 참여 고객은 주말 동안 ▲기부 지역 ▲농협판매장 ▲농협 운영 주유소를 이용하면 이용액의 0.7%를 더 적립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고향기부제 참여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최대 NH포인트는 1.7%다. 다만 월 통합적립한도는 최대 1만포인트다.
‘zgm.고향으로체크카드’는 21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카드는 국내외 가맹점 이용 때 0.2% 기본적립 혜택이 있고, 전월실적을 충족하면 주말 국내 가맹점 이용액의 0.2%를 추가로 적립받을 수 있다. 고향기부제 참여 고객은 주말 전국 오프라인 가맹점 이용액의 0.2%를 추가로 적립받는다.
신용카드 연회비는 국내·국내외 겸용(Mastercard) 1만2000원이다.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다.
카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신용카드는 분홍색·파란색·노란색이, 체크카드는 초록색·파란색·회색이 그러데이션 기법으로 자연스럽게 퍼져 있다. 낮은 산봉우리, 흐르는 강, 반짝이는 모래, 해 지는 바다 등 고향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심상을 표현했다는 것이 농협카드의 설명이다.
또 이용금액의 일부(신용 0.1%, 체크 0.01%)는 공익기금으로 적립돼 농업·농촌과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쓰인다는 것도 특별한 점이다.
한편 농협은행은 전국 지역 농·축협과 함께 유일하게 고향기부 대면 접수를 하는 곳이다. 이에 농협은행은 제도 시행에 맞춰 ‘NH고향사랑기부예·적금’을 출시하며 고향기부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29일에는 ‘NH고향사랑기부예·적금’ 판매액 1조원 달성을 기념하고 도시민의 고향기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새봄맞이 고향사랑·고객사랑 가두캠페인’을 열어 꽃 화분과 우리농산물 2000여개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 은행장은 “‘zgm고향으로카드’가 도시민에게는 지역의 삶을 제공하고 지역에는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연결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농협은행은 지속가능한 고향사랑사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월실적·적립한도·카드발급 등 ‘zgm.고향으로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협카드 누리집과 NH페이(NH pay) 애플리케이션(앱),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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