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농기계박람회] 농기계 대형화 추세…방제용 드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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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일 경북 상주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에서 '2023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열렸다.
2년 전인 2021년엔 코로나19로 박람회가 개최되지 못했던 만큼 최신 농기계·농자재 트렌드를 살펴보고 싶은 많은 참관객들이 상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북 남원에서 박람회를 보러 왔다는 한 참관객은 "자율주행 농기계 연시가 있어서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작업 속도가 빨라 놀랐다"며 "고가의 제품들이 많긴 하지만 이앙기·방제기 등은 사용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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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등 고마력 제품 호응
자율주행 이앙기 부스 북적
4∼7일 경북 상주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에서 ‘2023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열렸다. 2년 전인 2021년엔 코로나19로 박람회가 개최되지 못했던 만큼 최신 농기계·농자재 트렌드를 살펴보고 싶은 많은 참관객들이 상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현실을 반영하듯 박람회에선 자동화·생력화 기계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농기계 ‘대형화’ 흐름 뚜렷=대동·TYM·LS엠트론 등 주요 농기계업체들은 모두 고마력·친환경 엔진의 대형 농기계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기존엔 60∼70마력대 제품이 가장 잘 팔렸지만, 최근 들어 대형 농기계를 찾는 농가들이 늘고 있어서다.
TYM 한 관계자는 “기존에 70마력대 제품을 사용하던 고객들이 교체를 고려하며 90마력대 이상의 제품을 보러 온다”며 “일손이 부족해 단시간 내에 많은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기들도 같이 대형화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대동 측 역시 “소규모 수도작 농가들은 점점 사라지고 위탁 영농을 하는 대농들이 많아지며 트랙터·이앙기·콤바인 모두 대형화하는 상황”이라며 “고마력 대형 제품들은 작업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커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손 덜어주는 첨단기계에 주목…‘자동화·생력화’에 관심=자율주행·무인 농기계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새로운 제품을 둘러보던 참관객들은 자율주행 트랙터·이앙기·방제기 등에 집중적으로 몰려들었다.
전북 남원에서 박람회를 보러 왔다는 한 참관객은 “자율주행 농기계 연시가 있어서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작업 속도가 빨라 놀랐다”며 “고가의 제품들이 많긴 하지만 이앙기·방제기 등은 사용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박람회에서 무인스피드스프레이어를 선보인 아세아텍 역시 “미리 경로만 설정해두면 방제부터 시비까지 다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많은 농가들이 부스를 찾았다”며 “고령의 농민들이 무거운 농약통을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게 큰 장점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제·시비에 소요되는 노동력과 시간을 줄여주는 드론 역시 주목을 받았다. 20∼30ℓ의 대형 약제통을 탑재할 수 있는 드론은 10∼20분 만에 1.6∼2㏊(5000∼6000평)의 방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드론을 개발·판매하는 인투스카이 측은 “조종법을 쉽게 배울 수 있는지, 가격대는 어떻게 되는지를 묻는 참관객들이 많았다”며 “요즘은 드론도 농기계로 등록되는 만큼 융자지원 등의 보조도 받을 수 있어 관심을 갖는 농가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엔 241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약 15만명의 참관객이 찾은 것으로 주최 측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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