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비행기도 못 만들 시간”…드론택시 사업 예고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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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혈세 낭비' 논란(본지 4월6일자 2면)이 확산되고 있는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 사업과 관련, 강원도가 사업 초기 전문가 평가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음에도 사업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도는 지난 2021년 2월 8일 춘천 강원테크노파크에서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 관련 전문가 평가회의를 갖고 11명의 항공 분야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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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긍정 의견도 나와, 감사 진행 중”
속보=‘혈세 낭비’ 논란(본지 4월6일자 2면)이 확산되고 있는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 사업과 관련, 강원도가 사업 초기 전문가 평가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음에도 사업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도는 지난 2021년 2월 8일 춘천 강원테크노파크에서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 관련 전문가 평가회의를 갖고 11명의 항공 분야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엔 강원도가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었던 드론 업체 디즈이즈엔지니어링(TIE)의 홍유정 대표 등도 참석했다.
이날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 다수는 부정의견을 냈지만 강원도는 한달 뒤인 3월, TIE와 시제기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 A씨는 6일 본지 통화에서 “사업 기간이 2년 정도로 짧은 점, 액체수소라는 입증되지 않은 기술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무리한 사업이라고 의견을 냈다”며 “개발업체에도 경험있는 기술자가 없는 것 같았다. 실패확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평가자 B씨도 “당연히 반대 의견을 냈다. 턱도 안되는 얘기라고 전했다”며 “그 기간 안에는 종이비행기도 만들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 평가 전문가 다수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었다”고 했다.
B씨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기술력이 있는 미국의 조비(Joby)도 기술 개발에 10년이 걸렸고, 1조원 이상 투자를 받았다”며 “업력도 없는 회사에서 그 기간 안에 개발을 한다는 것은 누가봐도 말이 안됐다. 안된다고 강력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실무 담당자였던 윤인재 산업국장은 이에 “부정의견이 있었다는 건 안다.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며 “(2월 8일 평가가) 성격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착수 전 평가도 있었을 것이고, 가능하다고 결론을 냈으니 간 것”이라고 했다. 또, “도의회나 예산부서에서도 그 사업에 대해 인정을 해줬으니 통과를 한 것”이라며 “감사가 진행 중이니 결과가 나오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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