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농산물 집하장 ‘다모아’ 활성화…취약농 소득증대

이상희 2023. 4. 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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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선진농협(조합장 정해민)이 농산물 집하장 활성화로 소농과 고령농 등 지역 취약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규모화·전문화·규격화 등 요즘 농산물 유통 흐름을 따라잡기 힘든 취약농가에 출하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진농협이 다모아를 통해 농산물 출하 지원에 나서면서 고령농·소농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 안정적으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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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선도농협] 선진농협
소농·고령농에 소량 출하 편의 제공
작년 174농가 이용… 거래처 늘어나
출하액도 5년만에 10배 넘게 ‘껑충’
“농가소득 안정 지원사업에 힘쓸것”
전남 진도 선진농협이 농산물 집하장 활성화로 고령농과 소농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정해민 조합장(맨 왼쪽)이 농협 임직원과 집하장에 들어온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전남 진도 선진농협(조합장 정해민)이 농산물 집하장 활성화로 소농과 고령농 등 지역 취약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규모화·전문화·규격화 등 요즘 농산물 유통 흐름을 따라잡기 힘든 취약농가에 출하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진도군 군내면에 있는 농산물 집하장 ‘다모아’는 이름 그대로 농산물이 집결하는 장소다. 농가들이 수확한 농산물을 집하장에 가져다 두면 오후 3∼4시에 인근 도매시장 도매법인들이 트럭으로 실어 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매시장에서 경매가 끝나면 도매법인이 수수료와 물류비 등을 제외한 대금을 지불한다.

선진농협은 도매법인이 지급한 대금을 개별 출하농가 계좌로 입금하는 정산업무와 순회수집장 관리 등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다모아는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연중 5∼6개월 운영되는데 신안 특산물인 대파부터 봄동·쌈배추가 주를 이루고 쪽파·양상추·브로콜리 등 소량 생산 품목도 출하된다.

다모아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해 174농가가 이용했는데 2018년 사업을 시작했을 때 7농가였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25배 급증했다.

농협의 적극적인 출하처 발굴에 힘입어 사업 초기 1개에 불과했던 거래 도매법인도 현재 6개로 늘었다. 출하액도 급증해 2018년 7000만원에서 지난해 7억6000만원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정해민 조합장은 “처음에는 우리 농협 담당 지역농가들만 이용했는데 지금은 군 전체에서 출하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며 “1∼2월 성출하기 때는 330㎡(100평) 규모의 집하장이 꽉 차서 바깥마당에까지 농산물을 쌓아둘 정도”라고 말했다.

다모아가 이처럼 농가에서 호평받는 것은 지역 상황에 딱 맞는 해법을 제시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갈수록 고령화하는 농촌 여건과 달리 농업은 급속하게 규모화·전문화하면서 취약농은 설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선진농협이 다모아를 통해 농산물 출하 지원에 나서면서 고령농·소농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 안정적으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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