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미래산업·SOC 확충 속도 “국비 10조원 시대 초석 마련”

내년 예산 목표액 9조5000억원
올해 대비 5.3% 증가 역대 최대
신사업 발굴·관계부처 대응 총력

▲ 강원도청 앞 거리에 강원특별자치도법 특별법 제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서영

강원도는 2024년도 국비 확보 목표를 9조 5000억원 규모로 설정, 강원특별자치도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실현과 도내 SOC 확충에 속도를 낸다.

도는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 달성을 통해 ‘국비 10조원 시대’ 초석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김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6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4년 정부예산 확보 추진 계획 및 강원도 주요 사업 등을 설명했다.

도가 설정한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는 2023년도(9조 183억원) 대비 5.3% 증가(4817억원)한 9조 50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도는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도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향상시키기 위한 재원 확보의 중요성 등을 감안, 목표액을 상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도는 분야별로 신규 국비사업을 지속 발굴해 예산과 관계부처 대응을 위한 국정과제 연계 논리를 개발하고 예산편성 단계별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수소, AI 등 첨단 분야에서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분야를 집중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실현과 맞닿아있다.

주요사업 국비확보 목표액은 △AI 의료 반도체 연구개발 센터 30억원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구축 20억원 △모빌리티용 수소엔진 기반구축 사업 33억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트 구축 12억원 등이다.

SOC분야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등 주요 국가계획에 반영된 대형 신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사전절차 이행,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 등 대응 논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교통망 확충 주요사업은 △춘천시 소양8교 건설사업 49억원 △영월~삼척 고속도로 30억원 △춘천~철원 〃 5억원 △속초~고성 〃5억원 등이다. 또, △강릉~제진 철도 4500억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4200억원 △제천~영월 고속도로 200억원 등도 주요 사업이다.

김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지역 현안 SOC사업의 신규 반영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강원도 예산지원 확대를 정부 각 부처에 요청했다”며 “국비확보 특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실국장 책임 하에 전 직원이 국비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덕형 duckbro@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