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위기를 기회로…헤지펀드 공매도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익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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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 파산으로 초래된 은행권 위기 속 헤지펀드들이 공매도로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VB와 시그니처 은행 폐쇄,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등 은행권 위기 확산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은행주를 매도하며 주가가 급락했는데, 헤지펀드들은 이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데이터 집계업체 오르텍스에 따르면 은행권 혼란을 틈타 미국과 유럽 은행 주식 공매도로 벌어들인 돈은 3월 한 달 총 72억5천만달러(약 9조5천억원)에 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SVB 주가하락에 베팅한 헤지펀드들이 13억2천만달러(약 1조7천억원) 넘게 벌어들였고, 다음 타자로 지목된 퍼스트리퍼블릭 공매도로도 8억4천800만달러(약 1조1천억원)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은행 위기가 유럽까지 확산하자 헤지펀드는 스위스 CS 주식에도 공매도를 취해 약 6억8천360만달러(약 9천억원)의 차익을 거뒀고, 이후 독일 도이체방크까지 타킷으로 삼았습니다.
피터 힐버그 오르텍스 공동 창업자는 "올해 3월은 지난 2008년 금융권 붕괴 이후 은행권 공매도 수익이 가장 높았던 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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