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트럼프가 만든 조건으로 제약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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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여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완전한 철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조건으로 인해 "심한 제약"을 받았다고 미 행정부 차원의 사후 조치 결과 요약이 공개됐다.
백악관 요약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철수하는 방법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은 그의 전임자(도널드 트럼프)가 만든 조건에 의해 심한 제약을 받았다"면서 바이든이 집권했을 때 "탈레반은 2001년 이후 가장 강력한 군사적 위치에 있었다. 국가의 거의 절반을 통제하거나 경쟁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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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여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완전한 철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조건으로 인해 "심한 제약"을 받았다고 미 행정부 차원의 사후 조치 결과 요약이 공개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의 종식을 둘러싼 소위 "핫워시(hotwash)" 정책의 결과에 대한 12페이지 분량의 요약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거의 책임을 지지 않았다. 미 행정부는 6일 비공개로 의회에 전달된 대부분의 사후 검토가 기밀사항이며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혼란스러운 미군 철수에 대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주도한 부처 간 검토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자의 결정에 의해 "심한 제약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백악관 요약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철수하는 방법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은 그의 전임자(도널드 트럼프)가 만든 조건에 의해 심한 제약을 받았다"면서 바이든이 집권했을 때 "탈레반은 2001년 이후 가장 강력한 군사적 위치에 있었다. 국가의 거의 절반을 통제하거나 경쟁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의 전투 의지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평가를 내린 정보기관을 비난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철수 속도에 대해 군 지휘관들의 권고를 따랐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아프가니스탄 경험의 결과로 미국의 정책이 안전 상황이 악화될 때 대피 속도를 높이도록 조정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와 에티오피아를 예로 들며 "우리는 이제 열악한 안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조기 대피를 우선시한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8월 미국이 철수한 후 아프간 정부는 무너지고 탈레반은 신속하게 권력을 되찾았다.
카불 국제공항의 애비 게이트 밖에서 발생한 폭격으로 약 170명의 아프간인과 함께 해병 11명, 군인 1명, 선원 1명 등 미군 13명이 사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토를 지시했다. 그는 “위에서 아래까지 모든 측면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하원을 장악한 후 공화당도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를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문서와 통신을 요청하는 것도 조사의 일환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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