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승부수 띄웠다…"검색엔진에 음성AI 탑재"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4. 7.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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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등에 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경쟁에 나선 검색시장 '안방마님' 구글이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6일 구글이 음성 AI 기능을 자사 플래그십 검색 엔진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AI의 발전이 구글의 검색 대응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챗GPT'의 등장이 구글 수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검색사업에서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구글은 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선두를 지켜왔는데, 이처럼 이용자가 직접 검색엔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WSJ는 구글이 대대적인 비용절감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AI분야에 과감한 베팅에 나서는 것은 경쟁사인 MS의 행보가 자사의 핵심 사업인 검색엔진 부문을 위협할 수 있는 우려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구글의 지난해 검색광고 수익은 1천620억 달러(약 213조7천억원)에 달합니다.

앞서 MS는 구글보다 한 발 빠르게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를 탑재시키며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 기술로 새로운 경주가 시작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구글 역시 AI챗봇 바드를 선보이며 대응했지만 오답 논란 등 기술결함으로 곤욕을 치루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구글은 검색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또 대대적인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AI 부문에 대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피차이 CEO에 따르면 현재 구글은 음성AI를 탑재한 검색 기능 외에도 이메일, 기타 업무 관련 제품 내에서도 새로운 기능을 시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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