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맛’ 브런치 먹을까, 간편식 챙겨 봄소풍 갈까

호텔·유통가 봄먹거리 마케팅

- 부산롯데호텔, 매주 주말 낮
- ‘애프터눈 티 브런치’ 운영
- 파크하얏트는 시즌 케이크
- 시그니엘, 광동식 런치 선봬

- 이마트 ‘캠핑 먹거리’ 할인전
- 롯데百선 ‘홈 가드닝’ 행사도
- GS샵, 앱서 인테리어 기획전

본격적인 봄을 맞아 호텔업계와 유통가가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부산 호텔업계는 봄과 어울리는 산뜻한 디저트나 브런치 메뉴를 잇따라 출시했다. 마트와 백화점은 봄나들이객을 겨냥한 간편 먹거리 할인전을 열거나 홈 가드닝, 인테리어 행사를 펼친다.

부산롯데호텔이 봄을 맞아 선보이는 ‘애프터눈 티 브런치’. 부산롯데호텔 제공

▮애프터눈 티부터 런치코스까지

부산롯데호텔의 ‘더 라운지 앤 바’는 다음 달까지 매주 주말 낮 12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애프터눈 티 브런치 위드 로네펠트’를 운영한다. 봄 향기 가득한 3단 플라워 트레이에는 밀크 푸딩, 로즈 리치, 레몬 타르트 핑거 푸드와 미니 샌드위치 3종 등 총 9종의 디저트가 화사하게 담긴다.

브런치로는 부라타 치즈 시금치 피자, 마살라 치킨 카레와 파라타 난, 선데이 로스트비프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된다. 디저트 코너는 요크셔푸딩, 빅토리아 케이크 등 8종으로 구성된다. 티는 로네펠트의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등 홍차와 리프레시 페퍼민트 등 허브차에 과일차를 더해 총 10종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2인 이상부터 예약할 수 있다.

부산롯데호텔 관계자는 “애프터눈 티와 브런치를 함께 제공하는 ‘애프터눈 티 브런치’는 2021년부터 3년째 특별한 주제로 오픈하며 호텔의 최고 인기 상품으로 주목받는다”며 “도심 속 호텔에서 달달하고 여유로운 소풍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파크하얏트 부산의 페이스트리 부티크 ‘파티세리’는 봄처럼 산뜻하고 화사한 색감의 시즌 한정 케이크 3종을 내놨다. 자몽과 오렌지 과육으로 상큼함을 살린 ‘시트러스 앤 얼그레이 시폰 케이크’, 새콤달콤한 맛을 낸 ‘레몬 파운드 케이크’, 진한 향의 말차 스펀지를 크림과 팥으로 가득 채운 ‘말차 롤케이크’ 등이다.

시그니엘 부산의 모던 광동식 레스토랑 ‘차오란’은 바쁜 일상에서도 트렌디한 미식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런치세트’를 선보인다. 비즈니스 미팅을 겸한 짧은 점심시간에 맞춰 정통 광동식 코스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런치세트로 총 4개 요리로 구성된다.

스타터로는 새우와 돼지고기 완자를 넣은 완탕수프, 어향소스 가지 새우튀김이 제공된다. 메인 메뉴는 자장면을 차오란 스타일로 재해석한 블랙빈 소스 소고기 볶음면이다. 부산 기장군 특산물인 쪽파로 향을 더하고 파채를 곁들여 바삭한 식감과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디저트로는 광동 지방 대표 과일인 망고를 갈아 만든 화채 ‘망고 시미루’가 제공된다. 비즈니스 런치세트는 월~목요일 점심에 이용할 수 있다.

파크하얏트 부산의 시즌 한정 케이크 3종. 파크하얏트 부산 제공

▮봄 나들이·홈 가드닝 겨냥 행사

나들이나 캠핑 때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전시한 이마트 간편 먹거리 코너.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6일부터 일주일간 ‘봄나들이·캠핑 먹거리 할인전’을 연다. 먼저 ‘호주산 리얼 스테이크 3종(안심·등심·채끝등심)’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소단량 진공 포장 상품으로, 핑크솔트가 동봉돼 나들이나 캠핑 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키친델리 마라강정’과 김밥과 초밥 등으로 구성된 ‘키친델리 피크닉세트’ 등 간편 먹거리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놀러 가기 좋은 봄을 맞아 간편 먹거리 상품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나들이·캠핑 먹거리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매장 ‘시시호시(부산본점 김포공항점 인천점 평촌점 동탄점)’는 봄을 맞아 ‘Grow And Eat’을 주제로 ‘홈 가드닝’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가꿀 수 있는 허브 및 채소 씨앗과 홈 가드닝 용품을 판매한다. 판매 상품을 활용한 요리법을 담은 ‘레시피 카드’도 함께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우순형 PB부문장은 “계절에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면서 고객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GS샵은 봄맞이 집 단장 수요를 겨냥해 오는 13일까지 ‘홈 인테리어 메가 세일 위크’를 연다. 이번 행사는 GS샵 모바일 앱에서 진행되는 기획전으로, 홈 인테리어 상품을 총망라한 최대 행사다. 에이스 알레르망 자코모 다우닝 한샘 일룸 등 카테고리별 유명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GS샵 M리빙팀 시유성 MD는 “봄맞이 집 단장 시즌에 맞춰 엄선한 상품을 준비했다. 가구나 매트리스 등을 구매하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