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활짝 핀 벚꽃은 준비 못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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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벚꽃축제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6일 시와 제천문화재단에 따르면 다음날부터 9일까지 청풍면 물태리 문화마을 일원에서 제27회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를 연다.
벚꽃축제 추진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방문객이 뜸해 아쉬웠던 청풍 벚꽃길에 올해 축제로 주민 등 모두가 들떠있었다"며 "위기 속에 진가를 발휘해 이번 축제를 잘 준비하고 올해 아쉬운 만큼 내년 축제를 더 성대히 치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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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벚꽃축제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상기온으로 벚꽃 없는 축제를 열어야 하는 탓이다.
여기에 비가 내리며 활짝 핀 벚꽃은 보기 어렵게 됐다.
시 관계는 “정말 아쉽다. 3일간 진행되는 축제를 위해 레이저쇼와 공연무대 등을 다 섭외해 놓은 터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축제 추진위 측은 벚꽃 대신 방문객에게 ‘벚꽃웃음’을 선사하기로 했다.
문구는 “벚꽃축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해 연진아. 미안하지만 활짝 핀 벚꽃은 준비 못 했어”
“올해는 벚꽃이 너무 빨리 폈어 연진아” “여기까지 오는 데 우연은 단 한 줄도 없었다” 등이다.
주민들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주민이 직영하는 마을 장터에 제천명물 빨간오뎅과 벚꽃치즈떡볶이 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벚꽃축제 추진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방문객이 뜸해 아쉬웠던 청풍 벚꽃길에 올해 축제로 주민 등 모두가 들떠있었다”며 “위기 속에 진가를 발휘해 이번 축제를 잘 준비하고 올해 아쉬운 만큼 내년 축제를 더 성대히 치르겠다”고 했다.
제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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