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꿴 ‘광주 군공항 이전’ 어디로?

한현묵 2023. 4. 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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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조만간 국회 통과가 유력해지면서 전남지역 지자체들이 군공항 유치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이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특별법 통과 이후 전남지역 지자체가 군공항 유치에 어떤 관심을 보일지 주목된다.

다른 지자체도 이번 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군공항 이전 설명회 개최를 요구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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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소위 통과… 13일 본회의 상정
함평·무안·영광·고흥·해남 등 물망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조만간 국회 통과가 유력해지면서 전남지역 지자체들이 군공항 유치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이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특별법은 기존의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달리 기부 대(對) 양여 부족분을 국가재정으로 지원하는 근거를 담고 있다.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13일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이 특별법은 국가가 이전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특별법 통과 이후 전남지역 지자체가 군공항 유치에 어떤 관심을 보일지 주목된다. 2014년 10월 광주시에서 이전을 건의하고, 2016년 국방부에서 ‘이전 적정’을 통보하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관련 지자체 간 입장 차이로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단계에서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이전 대상지로는 함평과 무안, 영광, 고흥, 해남 등 바다를 낀 전남 지자체가 거론됐다. 이들 지자체 가운데 일부는 광주시에 군공항 이전 설명회 개최를 요구하거나 문의를 해왔다. 함평군이 군공항 유치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함평군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다섯 차례의 군공항 이전 설명회를 가졌다. 다른 지자체도 이번 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군공항 이전 설명회 개최를 요구할지 관심이다.

함평군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유치 의향서 제출 여부를 결정한다. 광주 군공항 이전 총사업비는 5조7480억원이며 이 중 군 공항 이전 주변 지역 지원사업비는 4508억원으로 잠정 추산된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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