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 나돈 배구여제, 은퇴 대신 현역 연장 택하나?…“많은 팬들이 원하시는데, 가능성 열려 있어”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4. 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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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열려 있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5차전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0점, 공격 성공률 45%, 리시브 효율 70%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웃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더불어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하며 역스윕의 희생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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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은 열려 있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5차전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0점, 공격 성공률 45%, 리시브 효율 70%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웃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더불어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하며 역스윕의 희생양이 되었다. 지금까지 1, 2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 우승을 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연경은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택할까.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김연경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김연경은 아쉬운 준우승 소감, 그리고 시즌 중에 나돌았던 은퇴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하 김연경과의 일문일답이다.

Q. 챔프전 마친 소감은.

아쉬웠다. 3연패를 하는 동안에도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 오늘도 3세트가 많이 아쉽다.

Q. 시즌 중반에 은퇴설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생각은 어떤지.

여전히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오늘도 봐서 아시겠지만 팬들이 많이 계셨고, 여전히 뛰길 원하신다.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많은 분들이 원하시기에 고민 중이다.

Q. 데뷔 후 첫 FA 자격을 얻는데.

FA이지만 그전까지는 흥국생명 소속이다. 하지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 3일 뒤에 공시되는 걸로 알고 있어 지금 당장 고민은 하지 않는다. 흥국생명하고도 마찬가지지만, 잘 이야기하겠다.

Q. 은퇴와 현역 연장을 두고,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면.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많은 분들이 원하신다. 혼자 결정하기가 어렵다. 쉬운 결정은 아닌 것 같다.

Q. 우승을 했다면 결정이 달라졌을지.

잘하면 내년 시즌에도 김연경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그건 모르겠다.

Q. 챔프전 하면서 혼자서 짐을 많이 졌다는 배구계의 전반적인 이야기다.

사실 나뿐만 아니라 (김)해란 언니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챔프전에서 해란 언니의 활약이 너무 좋았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아쉽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해란 언니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항상 부담감이나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

Q. 흥국생명에서 여섯 시즌 뛰는 동안, 다사다난했다. 여러 일들이 많았는데 돌아본다면.

이렇게 여섯 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마무리하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35의 나이에 FA가 됐다는 게 신기하다.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무덤덤하다.

Q. 5차전 패배 후 동생들이 많이 울었는데 위로의 말을 해준다면.

올 시즌 고생을 많이 헀다.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배구를 이끌어 나가는 선수들이 되길 바란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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