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 "황홀 그자체"…75만명 열망 빛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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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역량과 시민의 강렬한 염원을 전달할 역대급 불꽃쇼가 6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졌다.
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문구를 바다 위에 띄우는 '문자 불꽃'이 등장하자 실사단은 사진을 찍어대며 환호했다.
부산불꽃축제를 대표하는 '나이아가라 폭포 불꽃'은 이번에도 장관을 이뤘으며 이날 처음 선보인 '웨이브 불꽃'은 시민들로부터 더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경찰청이 추정한 이날 불꽃쇼 방문객은 75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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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강승우 노경민 송보현 기자 =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역량과 시민의 강렬한 염원을 전달할 역대급 불꽃쇼가 6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졌다.
오후 7시 30분이 되자 시민 사연과 엑스포를 소개하는 토크쇼와 엑스포 홍보대사인 '밴드 카디'의 축하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BIE 실사단 8명이 등장하자 광안대교에 실사단 8명의 이름이 차례로 띄워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백사장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오늘은 실사단이 부산에 머무는 마지막 밤이다. 부산이 2030 세계 박람회 개최를 위해 뜨거운 국민적 열기와 지지를 고스란히 느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엑스포를 향한 대한민국의 열망이 오늘 밤 뜨거운 불꽃처럼 활짝 피어날 것이다. 꿈이 실현되도록 열렬한 응원의 박수를 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후 8시30분 부터 본격적으로 축제가 진행된 가운데 이날 행사는 기존 부산불꽃축제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가 흘러나오고 광안대교에는 '올림픽에서 느낀 하나가 되는 감동을 2030년에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K웨이브'를 주제로 광안리 앞바다에 정박한 배(11척)에서 직경 400m의 초대형 불꽃이 하늘로 오르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황홀그 자체다, 행복하다"는 등의 감탄사가 잇따라 들렸다. 화상 통화로 외국에 있는 딸에게 현장의 감동을 전달하는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문구를 바다 위에 띄우는 '문자 불꽃'이 등장하자 실사단은 사진을 찍어대며 환호했다.
부산불꽃축제를 대표하는 '나이아가라 폭포 불꽃'은 이번에도 장관을 이뤘으며 이날 처음 선보인 '웨이브 불꽃'은 시민들로부터 더 큰 호응을 얻었다.
아내와 방문한 시민 A씨(50대)는 "엑스포 실사단을 맞이한다는 명분이지만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니 덩달아 신난다. 이렇게 엑스포 유치를 열망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실사단에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일을 맞은 B씨는 "눈부신 불꽃을 보며 마음이 훤하게 열린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경찰청이 추정한 이날 불꽃쇼 방문객은 75만명이다. 이날 경찰 기동대 18개 중대를 포함한 경찰관 1800여명과 지자체 안전 요원 5000여명이 투입, 역대 최대 인원이 투입됐다. 현재까지 경찰 집계 결과 안전사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5일간의 한국 실사는 마무리됐다. 실사단은 앞서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실사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를 공개했다.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 단장은 "부산시민 열정 강하게 느껴진다, 부산은 세계박람회 개최할 모든 조건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사단은 오는 7일 오전 에어부산이 엑스포 유치 의미를 담아 제공하는 특별 전용기 'BX2030'편으로 부산 김해공항을 떠나 인천공항을 거쳐 출국한다.
이후 후보국의 유치 역량과 준비 수준, 국민적 관심도 등을 심층 평가해 보고서를 작성한다.현지실사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는 오는 6월 BIE 총회에서 회원국 171개국에 배포된다. 이후 11월 말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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