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확률 뒤집은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우리는 뭉치면 대단한 팀"

이서은 기자 2023. 4. 7. 0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0%의 기적'을 만든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선 3선승제) 5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이겼다.

또한 2007-2008시즌 GS칼텍스, 2008-2009시즌 흥국생명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팀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0%의 기적'을 만든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선 3선승제) 5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 후 3연승으로 '역스윕 우승'을 달성한 여자배구 최초의 팀이 됐다.

또한 2007-2008시즌 GS칼텍스, 2008-2009시즌 흥국생명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팀이 됐다.

한국도로공사의 V-리그 두 번째 우승이자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의 우승이다.

경기 후 만난 김종민 감독은 "기적을 일궈낸 선수들에게 너무나 고맙다. 오늘 경기하면서 너무 힘들어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살살하라는 말도 하고 싶었는데, 눈빛들은 살아있더라. 그래서 채찍질하면서 끌고 갔었다. 상대가 어떤 페이스고 리듬인지 파악했던 게 승리 요인"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은 끝날 때까지 안 들었다. 5세트에서 14-13으로 앞설 때까지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3세트 19-23까지 뒤쳐져 있던 상황에서 캣벨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세트를 가져왔던 승부처도 떠올렸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내용이 하나도 기억에 안 난다. 저희가 잘했다기보단, 상대가 범실하면서 저희의 흐름으로 넘어온 것 같다. 마지막까지 범실을 줄이자고 했던 게 맞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2017-2018시즌 우승할 때와는 감회가 많이 다르다는 김종민 감독은 "그때는 저희가 우승후보로 지목이 됐었다. 전력이 좋아서 부담감을 굉장히 안고 있었던 시즌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처음부터 저희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준비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리는 잃을 게 없다고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봄 배구도 힘들다는 평가를 뒤집은 김종민 감독은 "전 선수들에게 우리가 어느 팀에게도 이길 수 있고 어느 팀에게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희끼리 똘똘 뭉치지 않으면 힘들다'고 했다. 서로 안 되어도 옆에 있는 사람을 끌어안아 주면서 경기를 해야한다고 했다. 누구 한 명이 뛰어나게 잘한 게 아니라 6-7명이 뭉치면 대단한 팀이 된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