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확률 뒤집은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우리는 뭉치면 대단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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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기적'을 만든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선 3선승제) 5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이겼다.
또한 2007-2008시즌 GS칼텍스, 2008-2009시즌 흥국생명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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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0%의 기적'을 만든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선 3선승제) 5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 후 3연승으로 '역스윕 우승'을 달성한 여자배구 최초의 팀이 됐다.
또한 2007-2008시즌 GS칼텍스, 2008-2009시즌 흥국생명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팀이 됐다.
한국도로공사의 V-리그 두 번째 우승이자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의 우승이다.
경기 후 만난 김종민 감독은 "기적을 일궈낸 선수들에게 너무나 고맙다. 오늘 경기하면서 너무 힘들어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살살하라는 말도 하고 싶었는데, 눈빛들은 살아있더라. 그래서 채찍질하면서 끌고 갔었다. 상대가 어떤 페이스고 리듬인지 파악했던 게 승리 요인"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은 끝날 때까지 안 들었다. 5세트에서 14-13으로 앞설 때까지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3세트 19-23까지 뒤쳐져 있던 상황에서 캣벨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세트를 가져왔던 승부처도 떠올렸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내용이 하나도 기억에 안 난다. 저희가 잘했다기보단, 상대가 범실하면서 저희의 흐름으로 넘어온 것 같다. 마지막까지 범실을 줄이자고 했던 게 맞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2017-2018시즌 우승할 때와는 감회가 많이 다르다는 김종민 감독은 "그때는 저희가 우승후보로 지목이 됐었다. 전력이 좋아서 부담감을 굉장히 안고 있었던 시즌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처음부터 저희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준비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리는 잃을 게 없다고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봄 배구도 힘들다는 평가를 뒤집은 김종민 감독은 "전 선수들에게 우리가 어느 팀에게도 이길 수 있고 어느 팀에게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희끼리 똘똘 뭉치지 않으면 힘들다'고 했다. 서로 안 되어도 옆에 있는 사람을 끌어안아 주면서 경기를 해야한다고 했다. 누구 한 명이 뛰어나게 잘한 게 아니라 6-7명이 뭉치면 대단한 팀이 된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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