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와 속옷만 입고 여대 한바퀴, 지금은 큰일 나" 유지태 폭로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유지태가 개그맨 김준호와 관련 대학 시절 에피소드를 폭로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유지태'에는 '날 잡았다, 유지태X김준호 2탄! 어쩌다 대낮부터 시작된 술 토크 추억 폭로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준호는 단국대 연극영화과 95학번 동기인 유지태와 함께 대학 시절 추억의 음식점에 방문, 술을 주문하며 "나도 이따 회의 가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교 1학년 때와 40대 중후반, 우리 대화가 이렇게 달라졌다. 여기서 '이따 저녁에 뭐 먹지' '선배 불러서 얻어먹어야겠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얻어먹기 위해 유행어를 만들고, 장난 아이디어를 진짜 많이 짰었다"라고 회상했다.
유지태는 "내가 진지하니까 (김)준호 형처럼 주변을 밝게 해주는 사람들을 좋아했다. 권상우도 밝아서 영화 '야수'(2006) 할 때 잘 지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김준호는 "난 너무 까부니까, 무게 있고 진지한 사람 좋아했다"라고 화답했다.
김준호는 "대학 때 열심히 다녔다"라는 유지태의 말에 "(유)지태는 원래 잘 안 놀았다. 맨날 극장 일만 하고"라면서 "그때도 독특했다. 내가 나이트를 한 군데 뚫어서 놀자고 지태를 데려갔다. 갑자기 지태가 사라졌는데, 무대에서 턴을 하고 있더라. 신나는 나이트 음악에 무용을 추고 있는 거야. '쟤 좀 이상하다' 싶었다. 진짜 자유 영혼이다. 그 이후로 얘랑 나이트 간 적 한 번도 없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지태는 "자취방에서 내기를 하면 벌칙이 있었다. 걸린 사람은 기차 놀이. 기억 나냐"라는 일화를 언급했다. 이에 김준호는 "그거 얘기하지 마. 너무 유치하다. 배우 유지태 님 그만하세요"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유지태는 "진 사람이 상명여대 앞을 팬티만 입고 한 바퀴 돌고 오기가 벌칙이었다"라고 폭로를 이어갔다.
김준호는 "줄을 연결해서 여대 쪽을 칙칙폭폭.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용기 게임인 거다"라고 얘기했고, 유지태는 "형이 그런 아이디어를 엄청 많이 냈다. 지금은 그러면 큰일 난다"라고 말했다.
"성격이 정반대인데 어떻게 같이 자취할 생각을 했느냐"라는 물음에 유지태는 "돈이 아쉬워서. 네 명이서 월방 살았는데 나는 TV를 사고 공짜로 지냈다"라고 답했다.
김준호는 "월방이 300만 원이었다. 1인당 100만 원이면 1년을 살 수 있다"라며 "지태 불편할 수 있는데, 나는 일단 하나도 안 불편했다"라고 떠올렸다.
유지태는 "좋은 옷을 쟁여두면 없어진다. 어느 날 보면 누가 입고 있고"라고 전했고, 김준호는 "네 거 몇 번 입은 거 기억난다. 사이즈 그런 거 필요 없다. 일단 비누 냄새나면 입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유지태'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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