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원 선거 결과에 민주당 웃고, 국민의힘 울고
[KBS 울산] [앵커]
울산 남구 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예상을 깨고 승리했습니다.
기초의원 한 석이지만, 당 대표가 지원 사격을 할 만큼 총선을 1년 앞두고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선거여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원 보궐선거 결과, 불과 153표가 당락을 갈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당선인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패배를 설욕하고, 재선 구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최덕종/남구의원 당선인/더불어민주당 : "지역 주민들의 일꾼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구석구석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남은 기간 동안에 펼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를 내년 총선의 교두보로 삼겠다며 당력을 집중했던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견제를 택한 시민들의 지지에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선호/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 "민주당의 승리는 울산의 정치지형을 바꾸는 바람이 되었습니다. 흔들리는 대한민국이지만 민심은 제대로 보고 올바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기현 당대표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유세에도 안방에서 석패하자, 뼈아픈 모양샙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SNS를 통해 고령층 투표가 많은 보궐선거에서 보수후보가 지난 선거보다 10% 가까이 득표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심각하게 잘못됐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정치신인이라는 한계가 있었다면서도 이번 선거결과를 받아들여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인섭/국민의힘 울산시당 대변인/울산시의원 : "주민들께서 긴장을 놓치지 말고 더 열심히 뛰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국민의힘은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심기일전하겠습니다."]
22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치러진 남구의원 보궐선거, 예상치 못한 결과에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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