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스윕' 김종민 감독 "기적 일궈낸 선수들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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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승승승.
기적을 일궈낸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힘들 때도 있었으나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잘 헤쳐 나왔다. 덕분에 위기를 넘겨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기적을 써준 도로공사 선수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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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패패승승승. 기적을 일궈낸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이겼다.
인천에서 열린 1~2차전을 내줬던 도로공사는 김천에서 3~4차전을 잡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이날 극적인 승리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남녀부 통틀어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내준 팀이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에서는 종전 1~2차전을 이긴 팀이 5차례 모두 우승을 차지했는데 6번째 만에 기록이 깨졌다.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3위로 우승까지 오른 3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7-08시즌 GS칼텍스, 2008-09시즌 흥국생명에 이어 3번째 기록이다. 도로공사는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3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배유나(18점)와 박정아(23점)도 힘을 냈다.
극적인 우승을 거머쥔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적을 일궈낸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선수들에게 감동 받았다"며 "너무 힘들어 하는 가운데서도 눈빛이 살아 있더라. 워낙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5세트 13-12에서 박정아의 스파이크가 코트 밖으로 벗어났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터치아웃으로 바뀌면서 승기를 잡았다. 당시를 돌아본 김 감독은 "그냥 한 번 눌렀는데 솔직히 정확히 보지 못했다"며 "터치 아웃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고 웃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김 감독은 안심할 수 없었다.
그는 "솔직히 우승한다는 확신이 없었다"며 "14-13에서도 (박)정아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몸이 안 좋은데도 잘 해줬다"고 전했다.
경기 내용을 묻자 김종민 감독은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우리보다 상대 범실로 흐름이 넘어왔다. 범실을 줄이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시즌 중 카타리나 요비치에서 캐서린 벨(캣벨)로 외국인 선수를 바꾼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김종민 감독은 "시즌 전 캣벨을 염두도 했으나 무릎이 안 좋아서 길게 시즌을 끌고가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튀르키예에서 체크하러 갔는데 경기를 안 뛰더라. 다행히 국내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시즌 중간에)교체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시즌 중 아무도 우승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던 '언더독' 도로공사의 챔피언 등극이다.
김 감독은 "(주변에서 약체라 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어느 팀에게 이기거나 질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 6명, 7명이 뭉치면 굉장히 탄탄한 팀이 될 수 있었다. 어쨌든 하나로 엮는 것이 세터 이윤정의 몫이었는데 굉장히 잘해줬다"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우승했지만 고민도 있다. 박정아, 배유나, 문정원, 전새얀, 정대영 등 주축 5명이 FA자격을 얻었다. 캣벨의 잔류도 고민이다.
김 감독은 "그게 가장 어렵다. 우리 팀은 조직력으로 하는 배구를 했다. 다 같이 가고 싶지만 FA는 선수의 자유다. 구단에 잡아달라는 요청을 했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캣벨과의 동행에 대해선 "이번에 나온 선수들을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 내년에 함께 하자고 했더니 '노노노'라고 하더라(웃음). 자기는 시즌 중에 교체해서 뛰는 외국인 선수가 최고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힘들 때도 있었으나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잘 헤쳐 나왔다. 덕분에 위기를 넘겨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기적을 써준 도로공사 선수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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