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보이스] '패장' 아본단자 감독, "FA 김연경, 다음 시즌도 함께 하길"

박재호 기자 2023. 4. 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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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좌절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다음 시즌도 김연경과 함께 하길 바랐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도로공사에게 축하의 말은 전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승 자격이 있다"고 축하를 전했다.

지난 2월 흥국생명에 부임한 아본단자 감독은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지만 챔프전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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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사진┃KOVO

[인천=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우승이 좌절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다음 시즌도 김연경과 함께 하길 바랐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마지막 5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의 챔프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문턱에서 무너졌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도로공사에게 축하의 말은 전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승 자격이 있다"고 축하를 전했다. 이어 "우리는 챔프전에서 많은 세트를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역전을 허용했다. 기회를 놓쳤다"며 "우리 팀은 90% 이상 김연경을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잘 하는 선수 혼자로 절대 우승할 수 없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한 김연경과 다음 시즌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함께 했으면 좋겠다. 팀에 아직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고 그들의 성장에 김연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흥국생명에 부임한 아본단자 감독은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지만 챔프전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솔직히 선수들을 다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 많은 것을 바꾸지 못했고 중요한 순간 우승을 내줬다"고 아쉬워했다.

한국 배구를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국 배구는 과거에 머무는 듯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2명의 선수가 풀어나가는 경기를 한다. 좀 더 다양한 선수로 경기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pjhwak@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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