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마크롱, 협력 강조…러·우크라 협상 재개 촉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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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양국 간 협력을 거듭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6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프랑스 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오늘날 세계는 심각한 역사의 변화를 겪고 있으나 양국은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큰 방향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 실천 및 세계 평화 수호를 위해 협력할 능력과 책임이 있다"면서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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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상 재개·핵전쟁 불가 입장 뜻모아
習, 7일도 광저우서 마크롱과 만찬 '이례적'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양국 간 협력을 거듭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2024년은 중국·프랑스 수교 60주년으로,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의 양국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중요한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독립·자주 외교를 견지하고 유럽의 전략적 자주를 주장하며, 진영 대결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에서 벗어나 유럽의 독자적인 대중 정책을 요구하는 중국의 입장과 맞닿아 있다.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핵심은 평화회담을 통한 정치적 해결”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중국은 유럽이 정치적 위기 해결을 위한 역할을 하는 것에 지지한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협상 재개, 핵무기 사용 및 핵전쟁 불가에 대한 입장을 거론했다. 마크롱 대통령 또한 평화협상 재개 등에 뜻을 함께 하며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 이후 농업, 과학기술, 항공, 원자력, 문화 등 분야에서 다수의 양자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에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를 비롯해 철도회사 알스톰, 명품 브랜드 그룹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에너지 업체 EDF 등 자국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50명을 대동했다.
한편,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저녁 만찬에 이어 7일 남부 광저우에서도 또 한 차례 만나 만찬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주석이 베이징 이외 지역으로 이동해 다른 나라 정상을 만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이 집권 3기 취임 후 처음 맞이하는 국가 수반이기도 하다. 지난달 31일 중국을 찾은 스페인·말레이시아·싱가포르 총리는 정부 수반이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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