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크롱 방중, 中·유럽 관계 새 동력 될 것”

이귀전 2023. 4. 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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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중·유럽 관계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과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한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의 방중은 중국의 대외교류가 전면 재개되고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후 유럽 국가원수의 첫 방중"이라며 "이번 방문이 중·유럽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믿는다"고 의미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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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佛 정상회담
中 “교류재개 후 첫 방문 유럽 정상”
마크롱 “우크라戰 중재 해주길”
사우디·이란 외무장관 베이징회담
5월까지 대사관·영사관 재개키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중·유럽 관계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재할 것을 촉구했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과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한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의 방중은 중국의 대외교류가 전면 재개되고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후 유럽 국가원수의 첫 방중”이라며 “이번 방문이 중·유럽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믿는다”고 의미 부여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프랑스의 양국 간 교역액은 비교적 빠른 성장을 이뤘고, 항공우주, 농업식품 등 분야의 협력은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과 프랑스는 독립적·자주적인 전통을 가진 대국이면서 세계 다극화, 국제관계 민주화의 확고한 추진자로 진정한 다자주의 실천 등을 위해 협력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굳게 맞잡은 손 중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열린 서명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러시아가 정신을 차리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고 영국 BBC 등은 전했다.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에서 중국·유럽 관계 개선 방안, 중국·프랑스 간 무역 증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주된 의제로 삼아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시 주석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 노력이 여의찮은 상황에서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유럽과의 관계를 개선하면서 서방의 동맹에 균열을 만들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랑스 기업에 굵직한 계약을 ‘당근’으로 제시하면서, 대중국 탈동조화(디커플링) 반대 및 공급망 수호 메시지를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방문에 에어버스, 알스톰, LVMH, EDF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50∼60명을 대동한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 기업들이 “몇 건의 중요한 거래에 서명할 것”이라고 소개해 무역 증진에 비중을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주베이징 대사관에서 교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중국과 상업적 관계를 계속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회담한 뒤 내달까지 대사관·영사관을 다시 여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 정부 관리와 민간인이 양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항공기 운영과 비자 발급 문제도 논의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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