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현역 연장 의지 밝힌 김연경 "가능성 열려 있다…긍정적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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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35)이 아쉬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친 뒤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 "많은 팬들이 내가 더 뛰기를 원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 중 "높은 자리 있을 때 내려놓겠다"는 발언으로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던 김연경은 챔프전을 마친 뒤 말을 아꼈다.
그는 "많은 팬들이 내가 더 뛰기를 원한다는 걸 누구보다 알고 있다. 그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직도 고민 중에 있다. 잘 생각한 뒤 결정하려고 한다.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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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김연경(35)이 아쉬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친 뒤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 "많은 팬들이 내가 더 뛰기를 원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역 연장 의지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읽을 수 있는 발언이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3 23-25 23-25 25-23 13-15)으로 패했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던 흥국생명은 챔프전 1·2차전을 연달아 잡으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3·4·5차전을 내주며 우승을 놓쳤다.
김연경은 이날 30점을 포함, 챔프전을 통틀어 116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음에도 마지막에 웃지는 못했다. 김연경은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던 게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시즌 중 "높은 자리 있을 때 내려놓겠다"는 발언으로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던 김연경은 챔프전을 마친 뒤 말을 아꼈다.
그는 "많은 팬들이 내가 더 뛰기를 원한다는 걸 누구보다 알고 있다. 그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직도 고민 중에 있다. 잘 생각한 뒤 결정하려고 한다.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흥국생명에서 여섯 번째 시즌을 마치며 FA자격을 획득했다. 현역 연장을 할 경우 원 소속 팀인 흥국생명 또는 다른 팀에서 뛸 수도 있다.
김연경은 "만으로 35살에 여섯 시즌을 채우고 FA가 된다니 신기하다. 어떤 감정인지 설명하기가 어렵다"면서 우선 원 소속 팀과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가능성은 열려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현역 연장과 은퇴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잠시 머뭇거린 뒤 "오늘 우승을 하지 못했던 이유도 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을 했더라면 은퇴를 했을 수도 있었겠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정말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김연경과의 일문일답이다.
-아쉬울 것 같은데. ▶너무 아쉽다. (챔프전) 다섯 경기들을 하면서 기회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걸 놓쳤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오늘도 3세트 때 리드를 하고 있다가 역전을 허용해 졌다. 너무 아쉽게 됐다. 5세트도 3-15, 2점 차이로 준우승을 마치게 됐다. 이래저래 많이 아쉽다.
-앞으로 거취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늘도 많은 팬들이 와서 응원해주셨다. 그 분들이 내가 더 뛰기를 원하고 있다는 걸 누구보다 알고 있다. 그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부모님도 그렇고 가족들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원하고 있다. 잘 고민한 뒤 결정하겠다. 원 소속 구단과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가능성은 열려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은퇴와 현역 연장을 놓고 가장 고민인 점은. ▶아무래도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도 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원하시기 때문에 혼자만의 결정으로 모든 것을 하기가 어렵다. 쉬운 결정은 아닌 것 같다.
-흥국생명에서 여섯 시즌을 마치고 FA가 됐는데. ▶해외에서도 뛰고 오다 보니까 여섯 번째 시즌을 마치는 과정이 엄청 길었다. 만으로 35세에 6번째 시즌을 채우게 돼서 FA가 됐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 무슨 감정이 드는지 설명하기가 어렵다. 다만 경기를 졌기 때문에 무덤덤하다.
-그럼 우승을 했다면 고민이 달라졌을 수도 있나. ▶그건 정말 잘 모르겠다.
-아쉬운 준우승 후에 동생들이 울었는데. ▶이번 시즌 내내 정말 고생 많이 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하지만 실력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준우승을 받아들여야 한다. 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챔프전이자 시즌이 됐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한국 배구를 더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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