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미때 대규모 경제사절단…與野 의원단도 함께 간다
삼성·현대차 등 총수도 총출동
尹, 상하원 합동연설 초청받아
이달 하순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때보다 훨씬 큰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꾸릴 것으로 파악됐다. 또 미국의 상징성을 감안해 여야 의원들도 대거 동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6일 대통령실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창구로 한 미국 경제사절단 파견 접수가 지난 3일로 마감됐다. 신청한 기업은 지난 UAE 순방 때보다 많은 것은 물론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모두 동행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UAE 국빈방문이 새로운 기회를 찾는 의미가 있었다면, 미국의 경우 가장 크고 안정적인 시장에 간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UAE 순방 때와 마찬가지로 전체 경제사절단의 70% 혹은 그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으로 꾸릴 전망이다. 대기업들은 미국 현지에 탄탄한 기반이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대통령의 국빈방문이라는 계기로 시장을 뚫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다만 전경련은 이번에 기업을 상대로 신청을 받으면서 양국이 우선시하는 산업 분야 및 프로젝트 관련 사업이 있는 경우 우선 선발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등 분야의 강소기업들이 주로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국빈방문인 이번 방미는 여러모로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국빈방문이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처음인 데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작년 5월 한국 방문 이후 답방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중요성을 감안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이 외교일정에 여당은 물론 야당 의원들까지 함께하는 의원단을 꾸릴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대미 의회 외교단체인 '한미의회외교포럼'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동행할 의원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5일) 미국 하원의원단으로부터 상·하원 합동연설 초청을 받았다. 그동안 하원의원장실이나 주미대사관을 통해 상·하원 의회연설을 요청한 적은 있었지만, 하원의원단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초청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역대 대한민국 정상에 대한 미국 의회 연설 초청 전례를 보아도 주미대사관이나 주미대사를 통한 초청이 대부분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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