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7위 기적 이끌었는데…팬들 경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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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패가 워낙 선명해 데이비드 모예스(59)의 지도자 능력을 둘러싼 평은 긍부정이 엇갈리지만 적어도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을 반등세로 전환, 끝내 잔류시키는 '소방수'로서 역량은 대체로 인정받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웨스트햄 팬들은 일찌감치 홈구장을 떠나며 모예스 퇴진 바람을 (행동으로) 표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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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패가 워낙 선명해 데이비드 모예스(59)의 지도자 능력을 둘러싼 평은 긍부정이 엇갈리지만 적어도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을 반등세로 전환, 끝내 잔류시키는 '소방수'로서 역량은 대체로 인정받고 있다.
2003년 에버튼, 2015년 레알 소시에다드, 2020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대표적이다.
2019년 12월 웨스트햄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뒤 모예스 감독은 승승장구했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위로 이끌어 강등을 막았고, 차기 시즌에는 무려 6위로 팀을 안착시켰다.
시즌 종료 후 3년 재계약으로 입지를 단단히 한 모예스는 지난 시즌 누적 승점 56(16승 8무 14패)으로 7위를 기록, 웨스트햄 바람이 미풍이 아님을 증명했다.
그러나 해머스 복귀 4번째 시즌인 올해 최대 위기를 마주했다. 11경기를 남겨둔 현재 7승 6무 15패로 리그 15위에 머물고 있다. 유로파리그행을 예상하던 세간 분석과 확연히 동떨어진 성적으로 팬들 분노가 심상치 않다. 강등권인 18위 AFC 본머스와 승점이 같고 19위 레스터 시티, 최하위 사우샘프턴과도 승점 차가 2~4에 불과하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영입으로 스쿼드를 크게 보강한 점이 지역 여론 성화를 더 부채질하는 분위기다. 웨스트햄은 루카스 파케타, 지안루카 스카마카, 에메르송을 영입하고 겨울 이적시장서도 스트라이커 대니 잉스를 새 식구로 들이며 전력을 살찌웠다.
기존의 데클란 라이스, 제로드 보웬, 모하메드 벤라마, 커트 주마 등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전력이 나쁘지 않다. 결국 팀 경기력이 급전직하한 배경으로 모예스 감독 지도력 한계가 집중 부각되는 실정이다.
6일(한국 시간) 안방에서 대패로 경질 목소리가 다시 한 번 힘을 얻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5로 크게 지며 중위권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웨스트햄 팬들은 일찌감치 홈구장을 떠나며 모예스 퇴진 바람을 (행동으로) 표현했다"고 분석했다.
트위터에는 성난 웨스트햄 팬들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오늘밤 (구단은) 모예스를 해고할 것이다. 선수 개인의 실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작동하지 않는다"부터 "제발 좀 나가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대패다. 우린 충분히 (오랫동안) 고통받았다" "모예스가 아직도 있어요?" 등 조롱과 비판, 호소 트윗이 어지러이 넘실대고 있다.
한 트위터는 "웨스트햄은 리셋이 필요하다. 시즌 내내 모든 게 좋지 않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개선 움직임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감독 경질을 촉구했다. 모예스 감독은 뉴캐슬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을 떠난 팬들 마음을 이해한다"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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