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종 "변화구 자신감 있다…5이닝은 박동원 리드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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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강효종(21)이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유영, 박명근과 함께 5선발 후보였던 강효종은 올해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 7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1.29로 쾌투해 5선발 자리를 꿰찼다.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벤치의 신뢰를 키운 강효종은 "지난해 데뷔전보다 오늘 경기가 더 긴장됐다. 지난해에는 순위가 결정된 상태였는데, 오늘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고 첫 등판이라 더 떨렸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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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6일 키움전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커브·슬라이더 가장 자신 있어"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LG 트윈스 강효종(21)이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1군 무대에서 두 번째 승리다.
강효종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7구로 5이닝을 틀어막는 효율적인 투구를 보였다.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고, 최고 시속 152㎞를 기록했다.
강효종의 호투를 앞세운 LG는 키움을 5-0으로 눌렀다.
위기도 있었다.
3회 선두타자 이용규를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정후에게도 볼넷을 헌납하면서 1사 1, 2루에 놓였다.
그러나 후속 타자 에디슨 러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형종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4, 5회에도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묶은 강효종은 3-0으로 앞선 6회 백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뒤 강효종은 "생각보다 직구 제구가 많이 안 됐다"면서도 "(박)동원 선배 리드를 따르고, 수비하는 선배를 믿고 던졌다. 그게 5회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팀을 위닝 시리즈로 이끌어서 좋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잘 던지자는 마음을 계속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투구 내용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강효종은 "볼넷이 너무 많았다. (투구 내용에)만족하지 못한다"고 반성했다.
87구를 던진 강효종은 이날 변화구를 49개 구사했다. 그는 "자신 있는 공 위주로 던졌다. 변화구 제구에 대한 자신감은 항상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커브, 슬라이더, 직구 모두 자신 있지만 커브, 슬라이더가 좀 더 자신 있다"고 당차게 밝혔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강효종은 지난해까지 1군 경기 등판이 딱 1번 뿐이었다. 지난해 10월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나선 것이 프로 데뷔 첫 등판이었다.
당시 강효종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수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유영, 박명근과 함께 5선발 후보였던 강효종은 올해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 7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1.29로 쾌투해 5선발 자리를 꿰찼다.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벤치의 신뢰를 키운 강효종은 "지난해 데뷔전보다 오늘 경기가 더 긴장됐다. 지난해에는 순위가 결정된 상태였는데, 오늘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고 첫 등판이라 더 떨렸다"고 고백했다.
강효종이 상대하는데 가장 까다롭다고 느낀 상대는 역시 리그 최고의 타자 이정후였다.
강효종은 이정후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두 타석 연속 볼넷을 내주고 세 번째 타석은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강효종은 "이정후 형과 한번 상대해보고 싶었다고 예전부터 말했었다. 근데 볼넷을 두 번 내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 "제구가 잘 안됐다"고 아쉬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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