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고용부 장관 없는' 토론회 개최…"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폐기"

이용성 2023. 4. 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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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과 청년 단체 등이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초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 폐기를 촉구하며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은 6일 오후 7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 모여 "일주일에 69시간 동안 일하게 만들어 과로사까지 부추기겠다고 한다. 장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은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대 노총은 지난달 30일 이정식 노동부 장관에게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과 관련한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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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양대 노총과 청년 단체 등이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초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 폐기를 촉구하며 토론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및 청년단체, 정당소속 청년들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없는 이정식 장관 공개토론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은 6일 오후 7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 모여 “일주일에 69시간 동안 일하게 만들어 과로사까지 부추기겠다고 한다. 장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은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청년 노동자들을 선별적·편향적으로 만나 노조 개혁의 필요성을 외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장시간 근로시간과 산업재해, 자살률 1위에 등극한 한국에서 오래 일하다가 죽는 노동자를 더 지켜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대 노총은 지난달 30일 이정식 노동부 장관에게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과 관련한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 공개 토론을 하자고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했으나 이 장관은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양대 노총 등은 ‘이정식 장관 없는 이정식 장관 공개 토론회’로 규정짓고 예고한 시간과 장소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달 “일이 많을 때는 주 최대 69시간까지 집중적으로 일하고, 일이 적을 때는 푹 쉴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내놨다. 이에 장시간 근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여론이 빗발치자 윤석열 대통령이 보완을 지시하며 한발 물러선 바 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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