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생제르맹 아냐”…음바페, PSG ‘인터뷰 도용’에 분노

김희준 기자 2023. 4. 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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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구단이 자신의 인터뷰를 임의로 사용한 것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PSG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24시즌 구단 시즌권 재가입와 관련된 공식 영상을 게재했다.

실제로 PSG의 팬 커뮤니티 중 하나인 'Le Meilleur du PSG'는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분명하다. 음바페는 PSG 프로젝트의 중심이다"라며 음바페가 PSG의 상징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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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구단이 자신의 인터뷰를 임의로 사용한 것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PSG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24시즌 구단 시즌권 재가입와 관련된 공식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음바페의 목소리가 내레이션으로 깔려 있다. 얼굴도 내비친 음바페는 “12번째 선수, 여러분은 우리가 전쟁을 치를 수 있는 추가적인 힘을 가져다 준다”라며 팬들이 PSG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됨을 어필했다.


이어 “파리지앵(PSG의 일원)이 되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무엇을 대표하는지 자랑스러워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PSG 선수로서의 자부심도 드러냈다. PSG 팬들의 시즌권 구입을 에둘러 독려하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런데 이 영상은 음바페의 허락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음바페는 영상이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2023-24시즌 구단 재가입 캠페인 영상을 봤다. 나는 대화 상대가 누구인지 그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클럽 마케팅 데이의 기본적인 인터뷰처럼 보였다. 나는 이 공개된 비디오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초상권을 위해 싸우는 이유다”라며 허락 없이 인터뷰를 입맛대로 사용한 PSG에 분노를 표했다.


실제로 음바페는 기존에도 초상권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해 9월에는 프랑스축구협회가 선수들의 초상권과 관련한 단체 협약 수정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대표팀의 사진 촬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음바페는 일부 유명 선수가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이미지가 소모되므로 이에 합당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게다가 음바페는 PSG와의 동행을 고민하고 있다. PSG는 음바페와 계속 함께하고 싶어하지만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등 다른 구단 진출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식 영상은 자칫 음바페의 잔류를 천명하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실제로 PSG의 팬 커뮤니티 중 하나인 ‘Le Meilleur du PSG’는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분명하다. 음바페는 PSG 프로젝트의 중심이다”라며 음바페가 PSG의 상징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사진=Le Meilleur du PSG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한 마디는 PSG 입장에서 더욱 무겁게 다가올 것이다.


“PSG는 훌륭한 클럽이자 가족이지만, 분명히 ‘음바페 생제르맹’은 아니다. 진심이다.”


사진=킬리안 음바페 SNS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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