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2경기 2승' LG 강효종 "정후형, 다음에는 더 잘 잡아보고파"

권혁준 기자 2023. 4. 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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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영건 강효종(21)이 지난해 1군 데뷔전에 이어 새 시즌 첫 등판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KBO리그 최고타자 이정후(키움)를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은 승부를 펼친 강효종은 "다음엔 좀 더 잘 던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가장 많은 준비를 했던 상대 타자는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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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5이닝 무실점 승리…작년 데뷔전 이어 2연승
이정후 상대 2볼넷 1범타…"변화구 제구는 자신있어"
LG 트윈스 강효종.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의 영건 강효종(21)이 지난해 1군 데뷔전에 이어 새 시즌 첫 등판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KBO리그 최고타자 이정후(키움)를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은 승부를 펼친 강효종은 "다음엔 좀 더 잘 던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강효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동안 87구를 던지며 3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0월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데뷔 첫 등판에 나섰던 그는 당시에도 5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데뷔 후 2경기 연속 선발승의 기분 좋은 경험이다.

강효종은 "순위가 결정됐던 지난해 경기보다 선발 로테이션 합류 후 처음 던진 오늘 경기가 훨씬 긴장됐다"면서 "직구 제구가 잘 되지 않았는데 포수 (박)동원 선배 리드와 야수 선배들을 믿고 던지면서 5회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효종은 이날 최고구속 152㎞, 평균 146㎞의 빠른 공을 던졌다. 하지만 그보다 적재적소에 꽂힌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의 경쟁력이 더욱 돋보였다.

스스로도 "직구는 아직 제구가 부족해 커브와 슬라이더가 좀 더 자신있다"면서 "마지막 이닝이었던 5회에도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으면서 자신있게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준비를 했던 상대 타자는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후였다. 그는 "꼭 한 번 상대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후와 3차례 맞붙은 강효종은 첫 두 타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5회 마지막 승부에선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정후를 처음 범타 처리했다.

강효종은 "어렵게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제구가 잘 되지 않아 볼넷을 2개나 내준 것이 아쉽다"면서 "다음에 만난다면 더 좋은 승부로 잘 잡아보겠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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