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선친 묘소 기보충을 흑주술 저주로 둔갑…코미디"

李 "선친 묘소 훼손, 유감…악의 없이 벌어진 부분은 선처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자신의 부모 산소가 훼손당한 사실을 알렸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모 묘소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라고 적었다. 한편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수사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2023.3.12/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정재민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이 일부 문중 인사가 이 대표를 도우려는 취지로 벌인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완전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박수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의원이 부모님 묘소에 흑주술을 행하면서 자신을 저주했다고 주장했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의원은 "그러나 경찰의 조사 결과 이씨 문중에서 이재명의 기를 보충하기 위해 '생.명.기'를 새긴 돌을 넣었다는 언론보도"라며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라고 꼬집었다.

김웅 의원은 "체포동의안 부결시키고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이를 호도하기 위해 기 보충을 흑주술로 둔갑시키는 위대한 령도자 동지"라며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썼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부모님께 불효를 저지른 것 같아 죄송하고 가슴 아프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이상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다만 복수난수라 했으니 악의 없이 벌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수사당국의 선처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