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려 놓은 밥상 못 먹은 키움···강효종 호투에 서건창 활약에 웃은 LG
득점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번번이 빈손이었다.
키움은 6일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0-5로 완패했다. 이로써 주말 3연전을 1승2패 루징시리즈로 마쳤다.
선발로 나선 투수 장재영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장재영은 4이닝 동안 82구를 던져 4안타로 3실점 했다.
올해 5선발 자리를 꿰찬 장재영은 홍원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4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홍 감독은 경기 전 “(장재영이) 최소 5이닝을 막아준다면 선발 투수로서 본인의 임무를 다한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장재영은 최고 구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며 LG 타선을 상대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0㎞일 정도로 공의 위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장재영은 이날 5개의 4사구를 내주며 득점권에 쉽게 주자를 내보냈다.
타선도 장재영을 돕지 못했다. 키움은 4회까지 연속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단 1점을 내지 못하며 득점권에서 좀처럼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2회에는 무사 1·2루 상황에서 임병욱이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놓쳤고, 3회에도 1사 1·2루로 밥상을 차려 놓고도 러셀과 이형종이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났다.
반면 LG 타선은 집중력이 좋았다. LG가 올린 5점 중 2점은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만든 득점이었다.
서건창은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가 연이은 도루로 3루까지 진출한 오지환을 2회에 홈으로 불러들인 데 이어 4회에도 선행 주자였던 박동원을 홈으로 이끌었다.
서건창은 7회에는 키움의 불펜 하영민이 던진 시속 120㎞ 커브를 때려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큰 타구를 만들고 단숨에 3루까지 내달렸다. 서건창은 이후 홍창기 타석에서 하영민이 폭투를 하자 그 틈을 타 득점을 올렸다.
LG 타선은 9회에도 키움의 5번째 투수인 김성진을 상대로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LG 선발 강효종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가 키움 ‘1라운더’인 장재영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강효종은 충암고를 졸업한 뒤 같은해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강효종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비슷한 비율로 섞어 던지며 키움 타자들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였다.
강효종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백승현, 문동주, 김진성, 이정용은 키움 타선을 실점 없이 틀어막으며 강효종의 시즌 첫 승리를 지켰다.
고척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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