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무너졌다, 비디오판독이 이겼다...도로공사 V리그 우승

온누리 기자 2023. 4. 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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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확률'깬 우승, 정규 1위 흥국생명은 통합 우승 실패

프로배구 V리그 한국도로공사가 '0%'의 확률을 뚫고 2022-2023시즌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꺾고 팀의 두 번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드라마' 같은 승부였습니다. 특히 5차전 5세트, 비디오판독이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리그 3위하고 챔프전 우승한 한국도로공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의 5차전 경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챔피언에 오른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4.6 tomato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도로공사가 13-12로 한 점 앞선 순간, 박정아의 공격 시도 때 첫 번째 비디오판독에선 '아웃'이 나와 동점이 되는가 싶었는데, 추가 판독 결과 '터치아웃' 득점이 나오면서 오히려 도로공사는 14-12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후 흥국생명 이주아에게 한 점을 내줬지만, 박정아는 다시 한번 스파이크를 날려 마지막 득점을 올린 뒤 포효했습니다.

정규리그에선 3위였던 도로공사는 챔피언 결정전 1·2차전을 내리 졌지만 3·4·5차전을 모두 이겨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습니다.

팀 득점에 미소 짓는 박정아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의 5차전 경기. 4세트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팀 득점에 미소 짓고 있다. 2023.4.6 tomato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챔피언 결정전에서 1·2차전을 내준 팀이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한 적은 없었지만, 도로공사는 가능성 0%의 확률을 뚫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팀 실점에 아쉬워하는 김연경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의 5차전 경기. 4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실점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3.4.6 tomato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였던 흥국생명은 4번째 통합우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30점(공격 성공률 45.45%)을 올렸지만, V리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은 2008-2009시즌에 멈춰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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