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야 뎁스 걱정 없다…'유틸리티' 이상호, '신인' 류현인·손민석이 있다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KT 위즈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내야 뎁스가 고민이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입대했기 때문이다. 2루수와 유격수로 나설 수 있는 권동진도 입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T는 내야 뎁스를 두껍게 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두 명의 내야 자원을 영입했다.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이상호를 데려왔다. 이상호는 주로 2루수로 활약하지만, 3루수와 유격수 자리에서도 뛸 수 있다.
KT 주장 박경수도 이상호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경수는 3월 30일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상호가 어디 포지션이든 다 잘해주고 있다. 그 부분이 되게 긍정적이다. 감독님도 생각하기 편할 것 같다"며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선수다. 수비는 물론, 주로도 좋고 타격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박경수는 "이상호라는 선수 한 명이 다른 선수들의 짐을 많이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전 같은 후보 선수가 들어왔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호라는 유틸리티 자원을 영입했지만, 주전 유격수에 알맞은 김상수를 데려왔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김상수와 4년 총액 29억원에 손을 잡았다.
이강철 감독은 6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상호가 좋다. 상호라도 한 명 더 있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상수 같은 주전이 있어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또한, 오윤석과 FA로 재계약한 신본기도 있다.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KT에 지명받은 류현인과 손민석도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강철 감독은 "쓸 수 있는 내야 자원이 더 있다. 오윤석과 신본기도 있다. (류현인은) 괜찮을 것 같아서 계속 기회를 주고 있다. 줄 때 빨리 잡아야 한다"며 "(손민석은) 다리가 안 움직이더라 퓨처스에서 경기를 더 뛰어야 한다. 11-1인데 긴장한 것 같다. 2군에서 경험 좀 쌓고 오라고 했다. (류현인은) 대졸이고 최강야구 경험도 있어서 조금 더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T는 내야 자원을 성공적으로 보강했다. 이상호와 김상수가 좋은 활약을 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또한 신인 류현인과 손민석이 경험치를 쌓고 실력을 향상 시킨다면, KT의 미래를 책임질 키스톤 콤비로 성장할 수 있다.
[위부터 이상호, 류현인, 손민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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