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위닝시리즈’ 염경엽 감독 “강효종 역할 잘 해줘…오지환 승리하는 계기 만들었다”[SS고척in]

LG 염경엽 감독이 6일 고척 키움전에서 오지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기자] LG 염경엽 감독이 시즌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소감을 전했다.

LG는 6일 고척 키움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강효종이 5이닝 무실점으로 장재영과 선발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강효종에 이어 등판한 백승현, 함덕주, 김진성, 이정용은 1이닝씩 맡아 무실점 피칭을 했다.

타선은 상하위 타선이 꾸준히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2회초 오스틴 딘의 2루타 후 오지환이 적시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오지환은 2루 도루와 3루 도루를 연달아 성공했고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서건창은 4회초에도 희생플라이,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서 3루타를 터뜨린 후 폭투에 홈을 밟았다. 마지막 공격인 9회초에 우전안타를 치면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강효종이 초반 제구가 안 되면서 많은 위기를 만들었지만 좋은 위기관리능력으로 위기들을 넘겼다.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시즌 첫 승 축하한다. 중간 투수들도 자기 역할들을 잘 해줬고 마무리까지 잘 던져줬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오지환이 몸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몸을 아끼지않고 주장으로서 허슬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하위타선에서 서건창이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위 타순에서 활약한 서건창은 “경기 전 선수들과 위닝시리즈를 만들자고 했다. 선발투수 막내인 효종이에게도 승리를 안겨주자고 얘기하며 경기를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이것이 오늘 가장 큰 수확인것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시즌 초라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LG 8번타자 서건창이 5일 고척스카이돔에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후 1루수실책으로 출루하고 있다. 2023.04.05.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LG는 홈 개막전인 오는 7일 잠실 삼성전 선발투수로 케이시 켈리를 예고했다. 삼성은 양창섭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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