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극단선택'…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 사임 "유족께 사과"

정일형 기자 2023. 4. 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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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FC U18 선수가 지난해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가 사건 발생 1년여 만에 결국 사임했다.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발생한 사건 당시 누구라도 잘못이 있으면 강한 처벌을 하겠다고 유가족께 말씀을 드렸다"면서 "하지만 조사에 대한 결과 발표는 계속 늦어졌고, 유족분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을 구단 대표이자 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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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포FC 인사위원회서 감독 1명, 코치 2명 해임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가 6일 김포FC회의실에서 유소년 선수 극단선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4.06 jih@newsis.com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 FC U18 선수가 지난해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가 사건 발생 1년여 만에 결국 사임했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 1명과 코치 2명에 대해서도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임했다.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발생한 사건 당시 누구라도 잘못이 있으면 강한 처벌을 하겠다고 유가족께 말씀을 드렸다"면서 "하지만 조사에 대한 결과 발표는 계속 늦어졌고, 유족분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을 구단 대표이자 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대표이사의 잘못이 크다. 유가족들에게 사과드리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하겠다"면서 "또한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감독 1명과 코치 2명을 해임했다"고 덧붙였다.

A군은 지난해 4월 27일 오전 2시께 김포시 마산동 기숙사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사망 전 SNS에 A4 용지 5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코치 등 지도자들의 언어폭력과 동료들의 괴롭힘에 힘들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포FC는 사건 발생 11개월 만인 3월 13일 담당 감독과 코치진을 직무에서 배제했으며, 김포경찰서는 지난 5일 감독과 코치 등 4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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