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받으며 등장한 전설들..명예시타로 마스터스 개막 [여기는 오거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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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명예 시타로 개막을 알렸다.
6일(현지시간) 오전 7시 40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번홀(파4). 수백 명의 갤러리가 운집한 티잉 그라운드에서 프레디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의 개막 선언에 이어 명예 시타자 소개가 이어졌다.
왓슨은 2016년 타계한 아널드 파머에 이어 지난해부터 마스터스 명예 시타자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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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오전 7시 40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번홀(파4). 수백 명의 갤러리가 운집한 티잉 그라운드에서 프레디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의 개막 선언에 이어 명예 시타자 소개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호명됐고 검은색 옷을 입고 등장한 플레이어가 티샷을 한 뒤 특유의 ‘외다리 포즈’를 선보였다. 이어 두 번째로 잭 니클라우스가 드라이버를 들고 티박스 앞에 섰다. 빨간색 니트에 마스터스 로고가 새겨진 베이지색 모자를 쓴 니클라우스는 가볍게 스윙해 공을 때린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나는 건재하다’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톰 왓슨(미국)이 마지막 명예 시타자로 나섰다. 티샷에 앞서 갤러리를 향해 몇 마디 말을 건넨 뒤 드라이버를 휘둘렀다. 잘 맞았는지 오랫동안 서서 날아가는 공을 바라봤다.
왓슨은 2016년 타계한 아널드 파머에 이어 지난해부터 마스터스 명예 시타자로 참여하고 있다.
마스터스로 나선 플레이어와 잭 니클라우스, 왓슨은 모두 합쳐 11번의 그린재킷을 입었다. 플레이어가 3회, 니클라우스 6회, 왓슨은 2회 우승했다.
마스터스의 명예 시타(Honorary Starters)는 1963년 시작됐다. 1라운드 첫 조가 티샷하기 20분 전에 1번홀에서 진행한다. 최초 시타자는 조크 허치슨과 프레드 매클라우드였다. 이후 바이런 넬슨, 진 사라젠, 켄 벤투리, 샘 스니드, 아널드 파머 등 골프의 전설들이 시타자로 나섰다.
파머가 세상을 떠난 뒤 니클라우스와 플레이어 2명이 시타자로 나섰다가 2021년엔 흑인 최초로 1975년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리 엘더가 초청 명예 시타자로 참여해다. 엘더는 그 뒤 11월 세상을 떠났다.
마스터스는 명예 시타를 마친 뒤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1라운드를 시작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와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첫 조로 경기에 나섰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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