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3개월 영아 숨진 채 발견…母는 파티서 춤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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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도심에 있는 아파트에서 생후 3개월 된 영아가 죽은 채로 발견됐는데 영아의 친모는 파티에 참석 중이던 것이 알려져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6일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타페비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현지 경찰이 3개월 영아의 시신을 발견했다.
브라질 경찰은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망한 영아를 방에 있던 침대 아래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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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도심에 있는 아파트에서 생후 3개월 된 영아가 죽은 채로 발견됐는데 영아의 친모는 파티에 참석 중이던 것이 알려져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6일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타페비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현지 경찰이 3개월 영아의 시신을 발견했다. 친모 A씨가 자리를 비운 이 집에는 각각 3세, 8세, 10세의 다른 자식들도 방치돼 있었다.
브라질 경찰은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망한 영아를 방에 있던 침대 아래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아가 방치된 방은 열쇠 구멍을 솜으로 막아 둬 밖에서는 열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집 안의 다른 자식들이 영아의 상태를 살피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영아의 부검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장기간 방치된 영아가 수 주 전에 아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이 들어간 아파트의 내부는 오랫동안 관리가 되지 않아 쓰레기와 먼지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화장실은 흙과 분변으로 뒤덮였고 거실에는 옷가지를 비롯한 잡동사니가 흩어져 엉망이었다고 전해졌다.
이웃들은 경찰에 "엄마 A씨가 댄스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며칠 연속으로 집을 비우는 일이 흔했다"며 "남편이 자식들을 돌보기 위해 집을 방문하는 것 역시 막아왔다"고 진술했다.
영아의 시신이 발견된 당일에도 A씨가 파티에서 춤추는 사진이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A씨는 진술서를 제출한 뒤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A씨를 아동 유기, 아동 학대, 살인, 시신 은닉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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