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와 이름 같은 두산 투수 김동주, 데뷔 첫 승…6이닝 7K 무실점 [잠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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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우완 투수 김동주(21)가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김동주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두산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1실점 승리를 거뒀고, 정규시즌 첫 등판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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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두산 우완 투수 김동주(21)가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빗속 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두산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동주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두산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주의 데뷔 첫 승이었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지난달 스프링캠프 막판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을 입어 시즌 합류가 늦어진 가운데 두산은 김동주에게 대체 선발 기회를 줬다.
1회 손아섭과 한석현을 슬라이더로 연속 삼진 잡고 삼자범퇴로 시작한 김동주는 2회 박건우와 오영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박세혁을 좌익수 파울플라이, 김주원을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아웃시키며 실점 없이 넘어갔다.
3회에도 2사 1,3루에서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 유도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김동주는 4회에도 박세혁을 포크볼러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포수 양의지의 도루 저지로 이닝을 끝냈다. 선발승 요건이 걸린 5회에도 선두 김주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요리했다. 6회에도 2사 1,3루에서 안중열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했다. 총 투구수 92개로 최고 150km 직구와 주무기 슬라이더가 위력을 떨쳤다. 볼넷 1개로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지난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한 190cm 우완 정통파 유망주 김동주는 두산의 레전드 3루수 김동주와 같은 이름으로 화제가 됐다. 입단 첫 해에는 2군에만 있었고, 지난해 1군 데뷔 후 10경기 모두 구원으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경험을 쌓았고, 올해는 파일의 부상으로 찾아온 대체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1실점 승리를 거뒀고, 정규시즌 첫 등판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두산 타선도 김동주를 도왔다. 2회 강승호의 몸에 맞는 볼 이후 양석환의 좌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기선 제압했다.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발등 타박상으로 지난 2경기를 결장한 양석환의 시즌 1호 홈런. 양석환은 4회에도 1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안타 3타점으롤 활약했다.
두산은 4회 양석환의 적시타에 이어 이유찬의 번트 때 상대 투수 이준호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추가 득점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정수빈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6-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6-2로 승리한 두산은 NC와의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NC는 신인 투수 이준호가 선발로 데뷔전을 가졌지만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7회 박건우와 오영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2점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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