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숨 끊어져야 청구 안 한다는 것"..권경애 불출석 패소 후폭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숨이 끊어져야 청구 안 하는 거예요."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가 학교폭력피해자를 대리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판에 불출석해 원고 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원고 측에 1300만원에 달하는 소송비용을 청구했다가 이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족 "교육청서 기초 생활수급자면 청구 안 한다더라"
교육청 측 "규정에 따른 기계적 조치"..비용회수 포기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그러니까 제가 숨이 끊어져야 청구 안 하는 거예요.”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가 학교폭력피해자를 대리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판에 불출석해 원고 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원고 측에 1300만원에 달하는 소송비용을 청구했다가 이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자신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소가 취하됐다는 사실을 유족에게 5개월간 밝히지 않다가 유족의 추궁에 뒤늦게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고 측이 항소심에서 패소하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3일 소송비용액 확정 신청을 제기했다. 1심 일부 승소 후 변호사의 불출석으로 패소한 뒤 소송비용까지 낼 처지에 놓인 박주원양의 모친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교육청 측에서) 제가 기초 생활수급자면 (청구)안 하는 걸 고려해볼 수 있다더라”라며 답답함을 호소한 뒤 눈물을 훔쳤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6일 “변호사의 불출석으로 인한 패소인지 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규정에 따라 기계적으로 조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민석 서울시교육청 대변인도 긴급 브리핑 자료에서 “서울시교육청은 변호사 불출석으로 인한 학폭 피해자 패소사건과 관련해 이르면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에 소송심의회를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한 ‘소송비용 회수 포기’ 여부를 적극적·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변호사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며 “회장이 직권으로 조사위원회 회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화빈 (hwa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유라, 조민에 “난 입학취소 100일도 안 걸려…오래도 갔다”
- ‘10대 제자 강제추행’ 국대 출신 쇼트트랙 코치, 징역 3년
- "엄동설한에 맨발로 찾아다녀" 미성년 성추행 피해가족 울분
- 선배 폭행에 도망치다 아파트 추락사…法 "사망 책임 없다"
- '나는 솔로' 13기 순자, 통편집 이유는 돌싱 "이혼 이력 숨겼다" 고백
- 얼굴 가리고 법정 출두한 돈스파이크…檢 "반성의 기미 없어"
- 故 현미 장례식,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 11일 발인
- [단독]학폭 10건 중 7건 ‘언어폭력’…가해자 61% ‘이유 없이’ 괴롭혀
- 신혜성 "몇 년 만에 술마셔 필름 끊겼다"…징역 2년 구형(종합)
- '마약 음료수', 모르고 마셨다면…처벌 받을까[궁즉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