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의 우승 도전, 마지막에 이루지 못한 김연경의 '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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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V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끝내 '대관식'을 이루지 못했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으나 김연경의 활약은 봄 배구를 뜨겁게 수놓았다.
하지만 정규리그 개막을 3개월 앞두고 흥국생명의 계획은 우승으로 바뀌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김연경 덕분에 흥국생명은 1위로 정규리그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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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재상 김도용 기자 = 14년 만에 V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끝내 '대관식'을 이루지 못했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으나 김연경의 활약은 봄 배구를 뜨겁게 수놓았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1~2차전을 승리하며 통산 5번째 우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으나 3~5차전을 내주며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정상을 밟지 못했으나 지난 시즌의 흥국생명의 행보를 떠올리면 놀라운 결과다.
2021-22시즌 흥국생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33경기를 치러 단 10승에 그쳤고 성적은 7개 팀 중 6위였다. 올 시즌 전망도 썩 밝진 않았다.
프리시즌 선수 영입도 활발하지 않았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세터 김다솔과 재계약을 맺을 뿐 별다른 보강이 없었다. 흥국생명은 2022-23시즌을 팀의 리빌딩 기간이라고 설정하며 성적보다는 젊은 선수들 기량 향상에 집중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개막을 3개월 앞두고 흥국생명의 계획은 우승으로 바뀌었다. 2020-21시즌을 마친 뒤 중국 리그로 떠났던 김연경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을 마친 뒤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연경은 이전과 다른 프리 시즌을 보냈다. 그동안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프리 시즌 기간 제대로 쉬지 못했지만, 이번엔 미국에서 개인 운동을 하며 올 시즌을 완벽하게 준비했다.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은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김연경은 정규리그에서 공격성공률과 시간차 1위, 득점 5위 등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리시브 8위, 디그 10위 등 수비적인 면에서도 힘을 보탰다.
지난 1월 갑작스레 감독이 교체되는 등 팀이 어수선한 상황에서는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후배들을 다독이며 팀을 정상화시켰다.
경기장 안팎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김연경 덕분에 흥국생명은 1위로 정규리그를 마칠 수 있었다.
김연경은 챔프전에서도 팀원들을 이끌며 펄펄 날았으나 간절히 원했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비록 마침표를 찍지 못했으나 김연경은 국내 팬들 앞에서 왜 자신이 배구 여제로 불리는지를 입증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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